
정읍 『칠보 물테마 유원지』 물놀이장이 여름철 한 철 특수가 아닌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활용 방안에 대한 제언이 도출됐다.
정읍시의회 김승범 의원은 정읍시의회 제2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11일 5분 발언에 나서 칠보면에 있는 물놀이장을 겨울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숙의를 할 단계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야외 물놀이장이 그렇듯이 여름철에만 운영되고 봄, 가을, 겨울은 개점휴업 상태다. 매년 3억여 원의 운영비가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극히 제한적인 운영 기간으로 인해 비용 대비 효과가 지극히 미흡한 실정”이라고 문제점을 도마 위에 올렸다.
대표적 사례로 서울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양재천 야외 수영장의 봄, 여름, 겨울 모습을 볼 때 3월에서 6월에는 워터볼, 핸드보트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활용한 봄봄 놀이터를 운영해 가족단위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12월에서 2월에는 겨울 눈놀이터란 주제로 얼음 슬라이드, 얼음 썰매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이에 반해 정읍 칠보 물놀이장은 물놀이 시설 특수성 때문에 운영 기간이 7월에서 8월까지 한시적일 수밖에 없어 2022년 34일, 2023년 33일, 2024년 28일로 연평균 시설 운영 기간은 30여 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승범 의원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이용객이 칠보면의 산과 호수, 하늘과 바람, 꽃내음을 맡으며 옛 선비들의 유유자적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지역 고유성이 담긴 특색 있는 공간으로 변신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봄에는 생태공원과 연계한 야생화 놀이터, 가을에는 볏짚을 활용한 볏짚놀이터, 겨울에는 얼음팽이와 얼음썰매를 활용한 논두렁 놀이터 등 물놀이장이 모든 계절에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는 사계절 놀이터가 될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김 의원은 “현재 칠보 물테마 유원지 시설 중 이용도가 가장 높은 물놀이장이 사계절 이용이 가능해지고 활성화된다면 물테마 유원지 현재 활용도가 높아지는 효과뿐만 아니라 무성서원, 태산선비권역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정읍시는 지난 2010년 총사업비 90여 억원을 들여 태산선비문화의 중심인 칠보면 무성리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포함한 물테마 체험 전시관, 바닥분수, 동진강 생태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된 『칠보 물테마 유원지』를 조성했으며 이중 어린이풀장, 유아풀장으로 구성된 2,030㎡ 규모의 야외 물놀이장은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