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의회가 제299회 임시회 중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하반기 주요사업장 현장방문에 나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의원들의 사업장 방문은 정읍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추진 현황 및 금후계획을 청취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공적인 활동이다. 이런 활동결과를 통해 2024년 정읍시 행정사무감사 방향이 설정되기도 한다.
먼저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석환)는 무성서원 유교수련원, 장금이파크, 정읍문화유산 방문자센터, 문화광장 순환열차 및 수상레저 체험장, 정읍시립미술관, 정읍북부노인복지관, 공공산후조리원,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8개소를 방문했다.
또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오명제)는 정읍공공하수처리시설(BTO사업), 첨단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첨단바이오사업단), 도시재생뉴딜사업 정읍역 컨퍼런스센터, 도시재생뉴딜사업 메이플 플랫폼, 도시재생뉴딜사업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제2산업단지 노후기반시설(인도) 개량사업 현장, 감곡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현장, 정읍체육트레이닝센터, 정읍스포츠타운 조성현장, ㈜무일콘크리트 등 10개소를 방문했다.
양 상임위원회 의원들은 현재 추진중인 주요사업에 대해 예산집행의 투명성, 건설현장 부실시공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정읍시의회가 채택한 ‘2024년 하반기 주요사업장 현장방문 결과보고’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에 비해 경제산업위원회 소관 사업장이 많았다.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일부의 경우 최근 시공된 현장에 대해 사업규모나 비중도를 비교할 때 지적사항이 많아 해당 부서의 업무 능력이 공개 평가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산업과에서 추진한 ‘제2산업단지 노후 기반시설(인도) 개량사업’의 경우는 타부서에서 추진하는 유사사업과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 대도 무려 6건의 지적사항을 받았다.
세부사항을 보면 인도에 식재된 가로수의 관수 문제 발생, 조성한 화단의 풀 관리, 인도공사에 사용되는 자재를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것과 보도블럭 등이 뒤집어지는 문제점을 찾아 재발 방지 및 예산낭비 방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로수 화단 코너 부분을 사각으로 너무 넓게 조성해 실질적으로 인도를 사용하는 시민들이 불편 초래할 우려가 있어 곡선으로 조성해 불편을 감소하고 인도 공사 구간 내 전신주 및 가로등으로 인한 통행 불편 부분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받았다.
이 공사는 2산업단지 세창스틸외 3개소 일원을 대상으로 3억1천6백만원의 시비를 투입해 인도 재포장(18,751㎡) 4개소, 경계석 (7,353m) 설치 등을 추진,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었다.
또 이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첨단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첨단바이오사업단)도 4건이나 지적을 받았다. 건물의 누수 문제와 조경수 고사 현상이 확인되어 철저한 하자보수 관리가 필요하고 지역 주민의 복지와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건물의 품위에 맞게 조경수도 어울리는 조경수를 물색해 식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타 부서에 비해 미래산업과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이 높아 보이는 사항이다.
▲지역활력과의 경우는 대상 사업지는 가장 많았으나 사업장별 지적건수가 대부분 적었다.도시재생뉴딜사업 정읍역 컨퍼런스센터 3건, 도시재생뉴딜사업 메이플 플랫폼 4건, 도시재생뉴딜사업 도시재생어울림센터 7건, 감곡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현장 4건이 해당됐다.
의원들은 감곡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인 문화센터와 공유 부엌이 도로보다 낮게 시공된 점을 지적하며 빗물 유입 대책을 강구토록 했으며 체육트레이닝센터는 시민 안전을 위해 잔디관람석에 휀스 설치, 본부석에는 운동장 시야가 보이도록 시설 보강 등을 당부했다.
이와 반면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관광과의 경우는 대상 사업장이 많았으나 관광과 문화와 연계된 사업장들이 대부분이어서 의원들의 지적사항이 검토 수준에서 권고됐다.
특히 장금이파크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시설 및 콘텐츠가 보강된 만큼 효율적인 민간위탁이 추진될 것과 하천에서 운영되는 수상레저 체험장은 이용률이 저조하므로 운영기간 조정 등 적극적인 사업 검토를 주문했다.
정읍문화유산 방문자센터는 정읍시립미술관, 정읍시립박물관 등 3곳을 통합 운영 관리해 예산절감 및 운영에 효율성을 얻고 문화광장 순환열차는 운행거리 보완, 진동소음 보완, 어린이 요금조정이 주문됐다. 범퍼보트장 이용률이 저조해 수입이 적고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범퍼보트장 시설 철거하고 시설 장비(범퍼보트 등)의 다른 활용방안에 대해 검토하라고 주문됐다.
이처럼 사업장 현장방문 결과보고서를 통해 많고 많은 정읍시 각 부서의 업무 추진에 고충이 도출되고 있으나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지적은 향후 돌아올 정읍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도높게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본 업무가 잘돼야 정읍시 행정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다는 의원들의 신념이 강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