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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장들, 가공용수입쌀 국산둔갑 유통, 대책을 촉구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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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장들, 가공용수입쌀 국산둔갑 유통, 대책을 촉구하고 나서
  • 정읍시사
  • 승인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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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띠를 두루고 대책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정읍지역 9개 농협 조합장들이 최근 가공용수입쌀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 각 지역 농협마다 쌀 재고량이 줄지 않는 이유가 있었다며 지난 9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농가피해보상과 부정유통자 단속 및 처벌강화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582개 쌀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수입쌀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7개 업체 가운데 1개 업체꼴로 부정유출, 원산지 미표시, 관리장부 조작 등 위반사실이 드러난 데다 정부양곡창고에서 빼돌려진 의무 수입된 가공용 쌀(MMA)이 국산으로 둔갑 유명브랜드까지 달고 팔린다는 증언까지 나옴으로서 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읍지역 조합장들은 “갈수록 농민들의 쌀농사 전망이 2중, 3중고를 겪는 마당에 가공용 수입쌀의 불법유통은 쌀값하락과 판매부진은 물론이고 이에 따른 농업파탄이 결국은 그 직격탄을 지역경제가 떠안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예년의 경우 쌀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냈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60만 가마에 이르는 전국최고수준의 재고량을 기록하는 실정으로 올해 쌀 수매는 염두를 못 낼 지경이라며 이는 결국 농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올 9월 국회에서 쌀 협상 비준안이 통과돼 수입쌀을 일반상점에서 판매하게 되면 지금보다도 국산으로 둔갑해서 팔릴 경우가 많아질 것이고 이로 인해 쌀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7월1일부터 수입쌀의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양곡의 표시기준과 원산지표시 위반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양곡관리법의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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