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고부면이 지역 문화유산인 고사부리성과 둘레길을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탐방하며 유산 보존과 지역 협력을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17일 고부면은 지역 내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고사부리성과 고사부리성 둘레길을 걸으며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상호 간의 우의와 협력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사부리성은 백제시대에 축조된 산성으로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지속적으로 활용된 유서 깊은 유적지다.
2008년 5월 국가 지정 문화재 사적 제494호로 지정됐으며 2010년부터 성벽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13m가 복원됐으며 오는 2030년까지 총 650m의 복원이 목표다.
이날 탐방에 참여한 기관단체장들은 대나무숲과 편백나무숲, 녹차밭, 모시밭, 고사부리정 등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걸으며 고부면의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공간에 감탄을 전했다. 한 참여자는 “이렇게 힐링하기 좋은 장소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희 면장은 “고부면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관단체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 문제 해결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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