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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보성초 모교 소멸위기 극복 춘계 단합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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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보성초 모교 소멸위기 극복 춘계 단합대회 개최
  • 이인근 기자
  • 승인 2025.05.16 0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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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확대지원, 특성화 교육실시 등 모교살리기에 동문들 나서

정읍보성초등학교 총동문회가 420일 모교 연지관에서 춘계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동문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생이 줄고 있는 모교를 살리기 위해 모든 동문이 합심해 지속가능한 모교 만들기에 힘쓰기로 한마음으로 결의했다.

노령산맥 주맥(主脈)에서 뻗어 내린 칠보산(七寶山) 자락에 위치한 보성초등학(정읍시 북면 연지길 38-27)는 가속화되는 저 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매년 입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9명이었던 입학생이 올해는 3명에 불과하다.

입학생 수 감소는 비단 보성초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도시보다 농촌지역 입학생 수 감소가 더 심하다.

정읍보성초등학교(교장 김민자)에 따르면 최근의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 학교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보성초는 전북미래학교로 선정되어 에듀테크와 AI 코스웨어 등 미래 교육을 착수했고 2024부터 2년째 책 읽어 주는 학교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장과 담임선생이 매일 아침 15분 책 읽어 주기를 하고 있다.

향후 혼자 읽기프로그램도 병행해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 및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보성초는 학생 개인별 맞춤형 기본교육 지원, 5일 다양한 돌봄 교실 프로그램 운영, 재능계발을 위한 자율동아리 활성화, 갯벌습지 생태프로젝트 운영과 장학재단이 지원한 제주도 생태 수학여행 탐사 등 교육과 연계한 여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보성초등학교에는 모교 후배들의 향학열을 고취해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자 선열장학회(1973년 기금출연), 보은장학회(1996년 기금출연), 보령장학회(1980년 기금출연), 재단법인 정읍보성장학재단(2011년 기금출) 8개 단체가 입학생 1인당 1백만 원, 졸업생 1인당 3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총동문회는 이번 단합대회에서 후배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고귀한 장학의 터전을 만들어 준 선배들의 거룩한 뜻과 공로를 길이 보전하고자 동문 모두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참석한 동문들이 보성초교 재학시절 봄과 가을에 주로 소풍을 갔던 보림사를 찾았다. 어릴 적 소풍 때 보물찾기를 하는 등 추억에 젖으면서 애교심을 고양하고 동문 상호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보성초등학교 총동문회 김영일 회장은 국적(國籍)은 바꿀 수 있어도 나 자신을 낳으시고 곱게 키워주신 부모님을 바꿀 수 없듯이 학적(學籍)도 바꿀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모교는 천륜(天倫)과 같음을 강조하면서 전() 동문이 합심해 모교를 존치하고 발전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읍보성초등학교 총동문회는 앞으로 모교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전국 유일의 특성화 교육 실시방안을 학교 당국과 협의해 타 학교와 차별화된 보성초만의 교육운영을 통해 학생과 부모가 믿고 찾아올 수 있는 미래비전의 모교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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