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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안전성평가연구소 정읍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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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안전성평가연구소 정읍분소
  • 정읍시사
  • 승인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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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창출에 따른 경제적 부가가치 엄청날 듯
▲ 안전성평가연구원 조감도
[ 미, 바텔사의 해외R&D 전진기지로 투자선점 기대 ]

지난 5월 3일 미국 바텔(Battelle)사의 마크 그라이츠 부사장 일행은 안정성평가연구소의 MOU체결에 따라 결정된 연구장비(흡입독성 시험장비)가 들어서게 될 정읍시 신정동 현지를 실사하고 “고용 인원과 투자 예산 등 세부계획을 체결하기 위해 방한, 정읍시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바텔연구소는 미국의 비영리 종합민간연구소로서 생명과학, 환경, 우주, 신소재 등의 분야에 걸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5대정부출연연구소의 위탁관리를 맡고 있는 비영리 민간법인으로서 연간 30억 달러라는 막대한 R&D예산을 운용하고 있는 기관이다.

바텔연구소는 안전성평가연구소와의 ‘정읍분소 독성흡입 분야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생명, 나노 등 첨단산업과 관련한 분야에서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민간기업연구소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연구소로서 동물 독성과 농산물의 독성 잔류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연구기관으로서 신정동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 주변 4만 5천평 부지에 제2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으로 올해 안에 착공이 예정돼 있으며 이곳에 바텔사와의 합작연구소인 ‘흡입독성시험연구동’을 별도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안전성평가연구소와 바텔측은 연구동 설계를 미국 식약청(FDA)의 기준에 맞도록 컨설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007년 개원 시기에 맞춰 30여명 규모로 연구 인력을 신규 채용할 예정으로 있다.

신규 채용 인력 중 30%는 바텔사의 인력으로 채우고, 나머지 70%는 일단 현지에서 채용 할 계획으로 있다.

바텔연구소의 국제협력담당 리처드 아담스 부원장은 흡입 안전성 독성시험 연구동의 정읍 설치와 관련 “현지 R&D센터에서 거둔 수익은 현지에 재투자 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운용할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아담스 부원장의 말대로라면 “정읍에 투자되는 100억원 규모의 현물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연구실적에 대한 이익은 고스란히 정읍시에 재투자되고 이는 곧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 정읍분소의 설립은 지난 3월 10일 ‘설립에 따른 협약조인식’에서부터 시작된다.

정읍분소는 정읍시 신정동 일대 4만 5천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650억원(국비 490억, 연구소 100억, 도비 30억, 시비 30억)이 투입되어 1단계(총 160억원 규모로서 진행 중)와 2단계(490억원 규모로서 현재 예산 확보 중)로 나뉘어 진행되는 사업으로서 정읍시는 올 해 1단계사업 착공을 위해 현재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완료하고 편입토지와 물건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정읍분소는 같은 공간내의 정읍방사선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과 연계되는 첨단과학기술의 클러스터 구축으로 동북아 지역의 첨단산업 연구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안전성평가연구소 정읍분소의 국제적 인증장치 확립은 국내 화학 및 생물 산업 제품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평가를 가능(GLP기준 적격)하게 하며, 이를 통해서 개발된 신물질의 고급 기술정보 보호와 함께 외국기관에 의뢰해서 받았던 안전성 인증에 따른 자금 300억원의 절약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게 된다.

GLP(Good Laboratory Practice)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전임상 독성시험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으로서 시험기관의 조직, 시설 및 장비, 시험계획 및 실시, 시험물질 및 대조물질, 보고서 작성과 보관 등 안전성 시험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규정”을 말한다.

GLP시험의 목적은 전임상 시험에 대한 모든 준수사항을 규정함으로서 시험과정과 결과에 신뢰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GLP적격시험 기관은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s 표준작업수순서)를 갖추고 QAU(Quality Assurance Unit 신뢰성보증부서)를 두어야 한다.

GLP기관의 필요성은 지난 1960년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복용에 따른 기형아 출산 등 약화사고가 일어나면서 대두됐다.

기록에 따르면 “19세기 중반부터 화학물질 합성 등으로 신약개발이 이루어지게 됐고, 이에 따른 품질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주로 화학시험이 실시되게 됐는데 20세기 후반부터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안전성 시험이 중요시 되면서 각종 독성시험 방법이 개발되어 전임상시험을 실시하게 됐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안전성 시험이란 ‘인류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목표로 각종 화학물질에 대한 신뢰성 있는 자료를 얻고자 실시하는 시험’을 말한다.

의약품이나 식품첨가물, 산업화학물질 등은 국민의 생명과 환경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평가 시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안전성평가연구소는 지난 2002년 1월 한국화학연구원 부설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2005년 1월 현재 159명의 연구인력이 독성시험, 독성병리, 생태독성, 약리시험, 환경화학, 연구지원 분야에서 연구에 임하고 있다.

지난 1982년 이래 독성시험분야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통해 현재 일본 농림수산성과 국제실험동물관리인증협회(AAALAC lntl)의 GLP적격시험기관 인증을 받았고, 지난 2002년에는 OECD와 상호 사찰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국제적 수준의 연구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정읍분소는 신정동 평점마을 1051번지 외 130필지가 대상이며 연구소 4만 5천평, 도로부지 2,140평 규모로 사업이 펼쳐진다.

연구소 측 계획에 따르면 2007년도에는 30명, 오는 2010년에는 500여명의 연구 인력을 필요로 한다.

그간 추진사항을 보면 지난 2월 22일 산업기술연구회 이사회의 사업계획 승인 의결을 거쳐 3월 10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라북도, 정읍시간의 협약조인식을 가졌고, 편입토지와 지장물 기초조사를 완료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오는 9월까지 도시계획시설결정용역을 추진하고 편입토지와 지장물을 매입하고 건축허가와 함께 10월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

총 650억원의 사업비 중 1단계로 160억원이 투자되어 흡입안전성시험연구동과 기숙사가 건립되며 2단계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본 연구동의 공사에 들어간다.

한편 연구소 한 관계자는 “연구소 본소(本所)의 규모 협소로 장차 정읍분소로 전체 연구소의 이전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밝히고 있어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정읍 이전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계적 시설이 완공되고 시험 평가가 진행되면 ‘시험기술상의 발전을 통한 부가가치’로 인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고용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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