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전원 중징계 방침 속 도내 전역 감사확대 예정
정읍 J농협에서 3억여원에 달하는 농기계판매대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전북농협이 도내 모든 농협을 상대로 일제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J농협 농기계서비스센터에 근무하는 담당직원 오 모씨(36세)가 1년 동안 5~6회에 걸쳐 시가 6천만원 상당의 트랙터와 3천만원 상당의 콤바인 등 총 3억여원에 이르는 농기계를 판매해 놓고도 이를 속여 김제시 백구면 소재 D농기계대리점에서 농기계를 빌려와 다시 전시하는 수법으로 판매대금을 횡령했다.
이 같은 사실은 전북농협의 감사에서 적발되면서 밝혀졌고 이후 J농협 측이 지난달 30일 담당직원 오씨에 대해 경찰에 공금횡령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농협은 도내 전 지역농협으로 대상을 확대 구매 및 판매실적 현황을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며 구매품과 판매품 재고현황을 서류를 제출받아 재고과다를 비롯해 매출이익률 이상여부 등을 검토 이상이 발견되는 대로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일을 거울삼아 해당품목을 판매해 놓고 이를 판매하지 않은 것처럼 서류를 위조하는 등의 행위를 집중조사하기로 했으며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관련자는 물론 감독책임자까지 전원 중징계할 방침이다.
취재에서 해당 농협 한 관계자는 “서류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확인 차 내용을 확인하더라도 언제나 현물이 전시되어 있기에 의심을 가질 소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정읍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