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주민“공해발생 우려 반대” 2일 군포 부천공장 견학

LS전선과 삼양중기, 두산엔지니어링 등이 공동출자해 선박 및 트랙타 엔진과 풍력발전기 날개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알려진 LS전선 주물생산공장 캐스코(주)가 공해발생을 우려한 북면 주민들의 반대로 입주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캐스코는 전주과학산업단지 예정이었으나 분진 발생 등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을 우려한 산업단지 인근 코아루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지난해 12월 정읍 제3산업단지로 입주가 확정되어 LS전선 5만7000평 부지 중 1만여평에 192억원을 투자해 연매출예상액 450억원의 공장을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여명의 고용창출과 125억원의 노임 소득 등 지역경제 기여효과가 예상된 캐스코 정읍 이전과 관련 지난달 북면 주민들이 완주군 이전을 추진하다 주민반대로 무산된 기업으로 공해발생 우려를 들어 입주를 반대하고 나선 것.
이에 따라 지난 2일(목) 문종열씨를 비롯한 북면 주민 20여명과 정읍시 관계자 등 24명이 캐스코 군포공장과 부천공장을 방문해 현지에서 질의 및 토론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공장이전 투자금액 192억원 중 50억원 환경부분 투자와 관련 환경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캐스코 관계자는 군포공장에 설치되어 있는 환경설비로도 분진, 대기, 소음 등을 현재 환경기준치 이하로 설비할 수 있으나 향후 50년 이상 장기적인 환경대책을 감안하고 종업원들의 근무여건을 고려해 환경부분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면 주민들의 소득원인 복분자는 먼지가 발생되지 않아야한다는 점에 대해 캐스코는 환경청 공인기관 환경검사 결과에서 특정유해물질이 전혀 발생되지 않았다는 설명과 함께 완주군의 입주반대 사유를 알기위한 주민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읍시 경제통상과 이원익 투자담당에 따르면 환경청지정업소의 캐스코 배출 물질별 환경유해여부 측정결과 분진은 허용기준치 20mg/㎥보다 낮은 5.49mg/㎥가 나왔고 소음도 기준치 60db보다 15db 낮은 수치를, 탈사는 기준치 100mg/㎥에 6.61mg/㎥, 황산산화물은 기준치 500mg/㎥에 1.54mg/㎥, 질소산화물은 기준치 200mg/㎥에 3.4mg/㎥를 기록했으며 납, 비소, 수은, 카드뮴, 가크롬, 시안 등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읍시는 10일(금) 북면사무소에서 주민대표 50여명과 캐스코(주) 신현익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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