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문화원장 임남곤 편저「朝鮮王朝實錄 井邑史料集」
“조선왕조실록은 우리역사에서 소중한 사료의 하나이며 조선조 500년 동안의 기록은 정치, 외교, 군사, 경제, 사회, 윤리, 법, 문화, 예술, 종교 등 모든 부문을 망라한 것이기 때문에 귀중하다. 실록의 사료는 그동안 전해오는 잘못된 기록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기도 하며 내 고장의 좋고 나쁜 과거의 사실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가늠이 된다는 것에 큰 뜻이 있다“
지난해 12월「조선왕조실록 정읍사료집」(朝鮮王朝實錄 井邑史料集)을 편저한 임남곤 정읍문화원 원장(71)의 간행사.
2년여 동안 작업에 임해온 임 원장은 ‘조선왕조실록의 자료는 정부가 각 기관에서 보고한 정책이나 안건 가운데 후세에 본보기가 될만한 것인 시정기(時政記)이며 사초, 승정원일기, 비변사록(備邊司錄), 일성록(日省錄) 등 이어서 귀중하게 여기어 기록한 자료로 그 가치가 인정되는 것’이어서 ‘1997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기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온 인류의 자랑이 되고있다’고 중요성을 들었다.
또 임 원장은 임진왜란 당시 사본(四本)의 조성왕조실록이 있었으나 전화로 모두 소실되고 전주사고가 있던 경기전 실록각(實錄閣)의 실록만 있어 전란시 정읍고장의 안의(安義),손홍록(孫弘祿) 두 선비가 내장산 은봉암(隱峰庵)으로 이안(移安), 유일하게 남아있어 현존한 史實을 회고했다.
따라서 그는 ‘한 나라의 사적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실체요 집적(集積)으로서 조상의 얼을 받들어 이을 수 있고 무궁한 앞날을 가꾸어 창조할 수 있는 것’이 강조했다.
본 사료집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민족문화추진위원회에서 번역해 만든 「국역 조선왕조실록」을 기본 자료로 삼았고 왕조 순서로 편제하였으며 번역문을 그대로 옮겨 예문장의 난해한 점이 있으나 원문에 충실을 기했다.
임 원장은 말미에 “기타 사항은 일반적인 관례에 따랐으며 미진한 사료부분은 차후 증보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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