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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래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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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래를 보자
  • 정읍시사
  • 승인 2005.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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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확신은 '노력과 비전의 제시'에서 나온다.

또 하나, 이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추진력을 보여줄 수 있는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보면서 콧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왔을 사람은 다름 아닌 유성엽 정읍시장이라고 확신한다.

그간 정책과 관련, 시민과 언론으로부터 '매사 뜬구름 잡는 식의 일만 벌인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것이 유 시장 거시정책의 현주소였다.

그러나 유 시장은 그간 토론을 통해서도, 각종 행사의 인사에서도 정읍의 미래가 첨단산업에 달려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기초와 기반을 다지는데 조금도 물러섬이 없었다.

그런 유 시장의 확신에 정부가 화답했다.

물론 정부의 이번 농업생명분야 기관의 전북 중점 배치가 결코 정읍을 겨냥한 배치가 아님을 알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 13개시군 중에서 생명 생물분야를 우리 정읍시만이 추구한다는 것도 물론 아니다.

하지만 이미 정읍시는 그 분야 준비에 있어 선두도시임에는 그 누구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확신한다.

이미 지난 4월 한국원자력연구소 정읍분소 방사선연구원이 일부 시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위한 연구원들의 이동이 시작되고 있다.

파동에너지인 방사선을 이용한 산업은 의료, 환경 등의 산업분야와 접목되어 오는 2010년에는 세계 1,000조원의 시장을 형성 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의 성장동력 첨단산업이다.

이런 방사선 및 방사성 동위원소 기술을 응용해 생명공학(BT), 초미세입자분야(NT), 환경공학(ET), 정보통신(IT) 등의 첨단산업 기술과 접목해서 생명공학, 농수산, 식품, 환경 등의 각종 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RFT(방사선융합기술: Radiation Fusion Technology)산업이다.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중시하고 지난 2002년 방사선 및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진흥법을 제정, 공포하는 한편 그 중추적인 연구를 담당할 연구원을 정읍지역에 설치키로 했고, 그 결과가 바로 정읍시 신정동에 우뚝 서 있는 방사선연구원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황우석 박사로 인해 이미 보편명사가 되어 버린 생명공학 분야의 국내 최고 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분원 역시 정읍에 설치키로 결정하고 올 4월 첫 삽을 떴다.

또 공업과 식품분야 등에 있어 각종 안전성 여부를 검사하고 평가하는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정읍분소 건설지 역시 정읍시로 결정되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첨단 산업 연구소들의 정읍 유치는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맞춘 전주곡 성격이었다는 느낌이다.

혹자는 이번 전북지역으로 이전되는 공공기관 중 진정한 미래의 성장동력산업 기관은 국토개발관리 기능군인 토지공사가 아니라 농업지원 기능군 7개 기관과 한국식품연구원이라고도 말한다.

동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 8개 기관의 정읍 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읍시는 지난해 12월 한국토지공사와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지역종합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신정동 일원 150만평 부지에 계획인구 2~3만의 혁신도시를 세우고자 하는 목표 아래 현재 첨단생명-생물-연구개발, 문화-관광-산업인프라의 기초를 구축 중에 있다.

이 혁신도시 계획부지에 정읍시는 유치된 기존의 3대 첨단산업 연구기관 외에 한국식품연구원의 유치를 줄기차게 희망해 왔으며 지난해에도 전북도에 이 같은 뜻을 건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읍시는 '최적의 농업기술분야 혁신도시' 구축에 정읍시 행정을 '올인'하다시피 했다.

이제 한고비가 남았다. 결실을 거둬야 한다.

정읍시 관계공무원은 7개 농업지원 기능군과 한국식품연구원의 정읍시 유치에 대한 치밀하고도 사리에 맞는 논리 개발이 필요하다.

그 선두에 서 있는 유 시장의 분발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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