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09년까지 531억원 투입, 하수관거 75.6km 신설․개량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하수관거정비 BTL(Build-Transfer-Lease: 민간투자방식) 사업 기공식이 24일 정읍시에서 열린다.당일 오후 2시 정읍시 상교동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기공식에는 중앙부처 및 도 단위 인사와 지역기관단체장,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정읍하수관거정비 BTL사업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오는 2009년까지 5백31억원을 투입, 하수관거 75.6km를 신설·교체·개보수하고 배수설비 및 유지관리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BTL은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시행한 후 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약정된 임대수수료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방재정이 열악한 정읍시는 재정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고 하수처리장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동진강 목표수질이 조기에 달성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은 물론 이용자들도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으며 민간사업자도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매년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2005년 말 기준 하수관거 보급률이 51%에 그쳐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80% 달성이 어려운 실정에서 지역 내 하천수질 오염 및 악취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하수관거정비방법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었다”며 “이런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에 정읍시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 같은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이번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4월 타당성 조사 및 사전환경성 검토를 실시한데 이어 같은 해 6월 기본계획고시와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9월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 12월 협상을 마치고 올해 2월 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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