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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풀 소각 산불 위험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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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풀 소각 산불 위험성 높아
  • 정읍시사
  • 승인 2006.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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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농촌에는 일손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피부로 느끼는 것은 잡초가 우거진 잡풀을 태우는 일부터 지난해 쓰고 버린 폐농자재 소각하는 것인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여기저기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멀리서 볼 때 화재로 오인하는 등 소각의 경우가 많다.

특히 농촌지역은 고령화로 인해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잡풀을 태우는데 가까이는 전선, 전화선이 있어 화재의 위험은 크고 대처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봄철 날씨가 건조해지고 바람이 많은 관계로 작은 불씨가 바람에 날려 산으로 옮겨가는 순간 바람을 타고 번지는 산불은 사전 예방이 중요함을 강조하지만 ‘나 하나쯤이야’라는 방심으로 해마다 크고 작은 봄철 산불로 몸살을 앓게 된다.

잡풀이나 낙엽과 같이 불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이 많이 쌓여 있어 곳은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기 일쑤다.

우리나라의 산불은 가장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봄철에 전체 산불의 90%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중 매년 4월에 발생하는 산불은 건수로 전체의 31%에 달하지만 피해면적은 전체의 90%에 달하며, 특히 대부분의 대형 산불이 4월에 발생했다.

그리고 최근 10년간의 산불원인은 통계상 논, 밭두렁소각 부주의, 등산객의 취사행위, 담뱃불 등 우리들의 부주의하고 무질서한 의식으로 산불화재를 발생시켰다. 이렇게 나하나쯤..이란 생각에서 발생된 산불의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

아무리 애써 가꾼 산림도 산불이 나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 이를 다시 원상 복구하는 데는 40년에서 100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투자 돼야 한다.

상당수 봄 산불이 해빙기와 더불어 산을 찾는 입산자에 의한 실화로 발생함으로 산불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산불예방에 동참해야할 것이다. 지난해 양양산불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우리에게 불! 불! 불은 없어서 안 될 소중한 필수품인데 잘못사용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재해가 발생된다는 점을 인식하여 우리 모두 소중한 산림을 지켜야 할 것이다.

/김옥기(정읍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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