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단법인 샘골다례(이사장 정기진)로 법인을 설립한 회원들의 이 행사는 동학농민혁명의 영령들과 이 땅을 수호하다 산화한 선인들을 위로하는 헌공다례 의식.
김종규씨(정읍시청)에 따르면 '헌공다례' 또는 '헌공차례'로도 불리는 이 제례의식은 불자들이 신라시대 때부터 부처님께 올리던 공양의식(供養儀式)에서 유래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초기 숭유억불정책(崇儒抑佛定策)에 의해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1992년 10월, 서울 구룡사 불제자들의 천도제(天道祭)를 통해 원 모습인 6법공양 형태로 재현된 후 다인들을 통해 더욱 보편화 된 제례(祭禮)의식.
이날 헌공다례는 불가의 의식화된 6법공양이 아닌 3법공양 형태로 치러지고 영가들이 찾아오는 제단을 청결하게 하는 일반사찰의 향공양 대신 수동이 앞서서 물을 뿌리며 전진하고 화동이 꽃과 꽃잎을 뿌려 영가들의 수향과 방문을 환영, 영가들의 삼독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차공양으로 제례의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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