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북초등학교(교장 이진상)가 지난달 25일 추진한 학부모와 교사간 이뤄지는 ‘상담의 날 행사’가 방식을 탈피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학교 측은 상담 시간대를 낮 시간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오후 6시 이후로 정하고 수업시간의 침해요인을 없앴으며 보다 심도 있는 상담이 이뤄지도록 유도했다.

또한 개별적으로 찾는 부담감을 덜기 위해 개방된 강당에서 많은 학부모가 편하게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배려, 학교와 가정의 연계성 있는 지도가 가능토록 추진했다.

이와 더불어 상담절차도 대폭 개선해 가정통신문을 미리 발송, 상담의 취지와 운영내용․방법 등을 소개하고 미리 상담 가능한 시간과 주요 상담내용을 담임교사와 예약을 한 후 2차 가정통신문을 통해 각 가정에 안내해 기다리는 상담시간도 최소화했다.

한편 당일 늦은 상담시간에도 불구 교사와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이나 교우관계, 건강 상태, 학습 진도, 생활(학교, 가정)태도, 1인 1특기 신장, 정보화 교육(e-러닝 학습)등 아동 지도에 진지하게 상담에 임했다.

한 학부모는 이날 상담에 대해 “교장선생님의 상담에 대한 뚜렷한 교육철학과 교사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혁신 상담의 날 운영으로 교사와 학부모가 아동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고 학교와 가정이 연계하여 아동을 지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진상 교장은 또 이와 관련 “생각을 바꾸어 벗어남으로서 교육 공동체 구성원인 교사와 학부모사이에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마련되었고 이러한 혁신 학부모 교육 상담의 날 행사가 정읍 지역에서는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많은 학교에서 일반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