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화장품 전문 업체 참토원(회장 박장용 . 부회장 김영애) 제5공장 준공식이 지난달 27일(목) 관내 기관장을 비롯 김상덕 GS홈쇼핑 패션뷰티 사업부장과 회사 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북동 제2산업단지 공장 현지에서 있었다.

이날 김영애 부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이제 5공장 준공을 통해 참토원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충분한 시설과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앞으로도 참토원은 세계속의 인류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꾸준한 연구와 개발로 세계화장품 시장에서 한류바람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참토원 홍보를 맡고 있는 리엔에이치컴은 당일 준공식에 앞서 GS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황토솔림욕을 업계 최초로 제품시연 없는 100% 공중파 쇼프로그램 형태의 방송을 시도한다고 홍보에 임했다.

특히 이번 특별 방송은 참토원의 제 5공장 준공을 기념해 정읍지역 주민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참토원 신규공장 1만1천여평의 공장부지를 활용한 현지 특설무대에서 진행, 다채로운 종합문화를 선보여 지역축제의 장으로 역할도 하겠다는 취지였다.

업계 첫 시도이자 최대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특별방송을 위해 투입되는 제작 인력만도 총 250명으로 일반적으로 홈쇼핑 1개 프로그램 당 투입되는 평균 인력대비 15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이에 따른 소요경비는 대외비라고.

한편 참토원측의 의도대로 당일 저녁 6시40분부터 총 4시간 동안 진행된 생방송 1부는 일반 홈쇼핑 방송 형태를 완전히 벗어나 버라이어티 쇼 형태로 구성해 코요테, 마야, 쥬얼리, 파란 등의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두드락의 비트퍼포먼스, 벨라트릭스의 전자현악 연주, 얌모얌모의 퓨전 클래식, 정세훈의 팝페라, 밸리댄스 공연이 진행됐다.

또 2부는 기존의 홈쇼핑과 마찬가지로 황토비누인 미자인비누를 판매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정읍공장에서 이원 생방송으로 저녁 11시40분까지 송출됐다.

특별생방송을 총괄하는 참토원측 관계자는 자료를 통해 이와 관련 "이번 방송은 판매만을 위한 홈쇼핑 방송이 아닌 업계 최초로 고객 서비스 차원의 버라이어티 쇼로서 홈쇼핑과 업체간의 협력이 만들어낸 국내 홈쇼핑 방송 최초의 버라이어티 쇼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읍지역 일각에서는 본 행사를 두고 올해 연간 매출 450억원을 바라보는 지역회사에서 지난해 폭우 및 폭설피해로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정읍지역 보듬기에는 무관심한 것으로 알려지자 곱지 않은 시선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재난지역인 정읍지역에 비와 눈으로 얻은 피해액만 166억원과 660억원으로 집계되어 아직도 복구에 한창인 시기에 자사 영업관련 이벤트라 하더라도 너무 화려했다는 지적이다.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 폭설피해 성금이 지역은 물론 외지 47개 기업체 및 기관단체 등에서 총 2억458만여원을 기탁했지만 참토원은 대상에 없고, 또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정읍시가 10억여원을 출연해 지난 2000년 설립한 <재>정읍시민장학재단에도 시민과 각계각층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는 상태이나 참토원은 역시 기부금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