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公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틈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이에 대한 업무실적 유공으로 받은 포상금과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지역인재 양성에 필요한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읍시청 건축과 직원들이 화제의 주인공들로 이들은 지난달 25일 헌신적이고 따뜻한 사랑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2005년도 업무실적 포상의 영광과 함께 받은 포상금과 성금 등 1천만원을 (재)정읍시민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이들 공무원들은 시 산하 건축공사의 기술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기술지원팀을 주축으로 과(課) 전 직원들이 참여하는 봉사단체인 ‘정읍사랑기술봉사단’을 구성, 따뜻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매월 회비를 모아 자재를 구입하고 휴일을 이용하여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사랑의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항일독립투사 유병우선생 생가 보수와 양돈(225농가) 및 양계(128농가)농가에 대한 전기설비 안전점검은 물론 사회복지시설 안전점검 및 설비보수, 경로당 시설 설비보수, 저소득 불우세대 실비 보수 등의 활동을 폈다.

헌신적이고 자발적인 이들의 봉사활동에 고무돼 민간업체에서도 적극 참여, 이들 업체들과 협약(MOU)을 체결하여 보다 내실 있는 봉사활동의 견인차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정읍시민장학장학재단에서는 매년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선발, 지난 2001년부터 3백85명에 3억2천여만원을 지급한 바 있고 올해도 8월중에 7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