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방문자수 : 0명
UPDATED. 2025-05-21 23:36 (수)
“부모 관심 없다?” 정읍지역 고교생 부모와의 동거 꺼려..
상태바
“부모 관심 없다?” 정읍지역 고교생 부모와의 동거 꺼려..
  • 변재윤
  • 승인 2006.05.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읍시노인종합복지회관 주관 조사 결과
청소년 노인부양의식조사 통계 및 효 실천 캠페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정읍시노인종합복지회관(관장 신장호)이 정읍관내 재학 중인 고교생 600명을 대상으로 노인부양의식을 조사한 결과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학생 가운데 부모에 대한 문제로 동거 여부는 ‘함께 살고 싶다’가 34.9%만 나타났고 그 외 ‘따로 살고 싶다’ 또는 ‘관심 없다’라는 의견이 65%로 나타나 부양은 하되 동거는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부모 부양책임에 대한 질문에는 전적으로 부양을 책임지겠다는 의견이 59.7%, 형편에 따라 책임지겠다는 의견이 29.5%로 나타나 학생 절반이상이 부양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부모와 함께 살아본 경험에는 현재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이 22.5%, 이전에 같이 살은 가족이 40.5%로 지역 대가족형태가 핵가족으로 변화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학생들에게 자신이 노인이 된다면 자녀와의 동거를 조사한 결과 ‘여건에 따라서 함께 살거나 따로 살고 싶다’는 응답이 44%로 나타났으며, ‘모르겠다’는 의견이 16.5%로 노후문제에 대하여 아직 실제적으로 고민해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노인이 되었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자립능력을 갖고 젊게 살아갈 것이라는 의견이 44.3%로 나타난 반면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의견이 20.2%로 나타났다.

노인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조사한 결과 잘 모셔드리고 싶은 존재, 측은하게 여겨지는 존재로 느끼고 있었으며, 학생 스스로가 청소년들이 노인에 대하여 무관심하다고 느끼고 있다.

노인문제 중 가장심각한 문제로는 소외감 51.7%, 경제력 26.3%, 건강 15.8% 순으로 선택하여 현 노인문제에 청소년들이 대체적으로 잘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이런 노인 문제와 부양책임에 관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가정에서 주된 책임을 지고, 국가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79.5%, 국가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 10.6%로 나타나 노인복지에 국가의 도움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 신장호 관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후문제에 대하여 깊고 실제적으로 고민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하여 청소년기 때부터 노후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여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정신을 길러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2일 정읍시노인종합복지회관은 효실천 캠페인은 2일과 3일 오후 6시부터 정읍고, 학산고 학생들과 정읍시청 직원, 복지관 직원들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효실천 캠페인을 실시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