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맞아 기념식 및 은빛축제 ‘성대’
정읍노인종합복지회관(관장 신장호)이 주관하고 정읍시가 후원한 제 34회 어버이날 기념식 및 은빛축제가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노인종합복지회관 광장에서 펼쳐졌다.
최종욱 정읍시장권한대행과 김상기 정읍시의회의장, 허기채 정읍교육장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1천8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식전행사와 기념식, 카네이션 달아 드리기 등이 진행됐으며 식후행사로 금혼식, 한 가족 3대 노래자랑, 중.고생 대상의 사랑의 편지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20여 년간 척추와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시어머니와 한쪽 다리를 잃은 시아버지를 헌신적으로 봉양해온 김경순(43세, 태인면 거산리)씨가 대통령 표창(효행자 부문)을 받았다.
또 이일남(55세, 수성동)씨 등 12명의 효행자가 도지사 표창을, 안서정(58세, 신태인읍)씨등 5명이 모범 가정상을 받았고 한춘성(50세, 신태읍사무소)씨와 오경이(35세, 옹동면)씨가 효행공무원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한편 행사는 이영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한 다함께 노래 부르기, 사물놀이, 서영여고 중창단 등의 축하공연과 정읍시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음료와 떡, 과일을 비롯 점심을 제공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식순 중 한솔초등학교 학생들과 자모들이 직접 제작한 1,500송이의 카네이션 꽃이 전달되어져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
또한 전통혼례식으로 진행되어진 금혼식은 17세, 16세의 나이로 부부의 인연을 맺어 64년째 살아오신 부부를 비롯하여 7쌍의 참여자들 모두 50년 이상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유지한 부부들이 참여해 귀감이 되기도 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민과 더불어 함께 참석한 가족들 역시 부모님의 지난 세월을 떠올리며 효를 다짐하는 등 사랑과 정(情)이 오고가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서 3대 이상의 가족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된 ‘한 가족 노래자랑’의 경우는 여느 때와 달리 구성원들의 각종 장기자랑 등도 함께 선보여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마음껏 뽐냈던 소중한 프로그램으로 남고 있다.
다음은 금혼식 신랑, 신부들의 명단이다.
▲안재철, 도연순 (64주년) ▲송태석, 김종순 (60주년) ▲김동기, 이순임 (54주년) ▲류현걸, 최정숙 (50주년) ▲정일량, 김경례 (50주년) ▲손경선, 임이순 (50주년) ▲유희영, 김영순 (5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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