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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재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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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재현 있을까?
  • 변재윤
  • 승인 2006.05.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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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 도내 최초 6.25전사자 유해발굴
아직 찾지 못한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사업이 전북도내 최초로 정읍시 산내면에서 실시된다.

22일(월)부터 6월9일까지 총 3주 동안 시도되는 이 유해발굴 작업은 미 발굴된 유해를 찾아 안장, 추모행사를 통해 넋과 유족을 위로하며 조국을 위해 산화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취지.

육군 제8098부대는 이 같은 사업 내용을 밝히고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432번지 일대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할 것과 추진 첫날 현지에서 김현기 사단장을 비롯 참전용사, 유가족 등 100여명이 사업의 원활함을 기원하기위한 개토제(開土祭)도 마련한다.

발굴작업이 실시되는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하매마을 일대는 지난 1950년 11월 13일 오후 2시부터 14일 새벽까지 11사단 13연대 8중대 소속 150명의 국군들이 전투를 벌인 장소로 알려졌다.

이날 전투에서 국군들은 인민군(빨치산)의 매복 공격을 받아 150명 중 1명만 생존하고 149명은 전사했으며 당시 마을 주민들은 일부만 수습하고 나머지 시신들은 합동 안장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는 증언을 토대로 하고 있다.

한편 작업은 군부대 장병, 정읍문화원, 유가족 등 60여명이 참여하며 최초 지뢰탐지기와 표본 굴토를 통해 발굴의 우선순위를 확정한 후 작업 초반에는 곡괭이, 삽으로 파낸 흙을 체를 통해 세심히 살피면서 유해나 유류품을 확인하고 호미와 붓 등 작은 도구로 정밀 발굴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발굴된 유해는 정읍대대에서 마련한 임시봉안소에 안치한 후 DNA분석 결과와 발굴간 출토된 전사자의 유품확인, 개인 전산망 기록자료 확인 등 2-3차례 검증과정을 거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국립 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며“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은 지난 2000년부터 6.25전쟁 발발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유해발굴사업을 전개, 현재까지 총 1,410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DMZ지역을 비롯 전국각지에서 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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