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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鷗波) 백정기의사 순국 제 72주기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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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鷗波) 백정기의사 순국 제 72주기 추모제
  • 정읍시사
  • 승인 2006.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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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이 낳은 항일 애국투사 구파(鷗波) 백정기의사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사)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회장 박기수)는 5일 오전 11시 영원면 은선리 928번지 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관에서 백의사 순국 제 72주기 기념행사를 가진 것.

추모제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박기수 기념사업회회장 등 기념사업회 관계자 및 유족과 지역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기념관 참관 및 백의사 일대기 영상물 감상과 함께 분향.헌화 등의 추모행사, 초등학생 사생대회 및 백일장 대회 등이 마련됐다.

이봉창,윤봉길의사와 함께 우리나라 독립운동사 3열사로 꼽히는 백 의사는 1934년 순국한 무력항일투쟁의 ‘선각자’였다.

1896년 부안군 남하면에서 백사순의 장남으로 태어난 백 의사는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7살 때 정읍군 영원면 은선리로 이주해 이곳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소년시절부터 정직하고 용감했으며 동서정치사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져 일제에 고통당하는 조국의 현실을 보면서 항일구국의지를 새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1919년 2월 동네 열혈청년들과 만세운동을 전개하고 8월에는 뜻있는 이들과 경인(京仁)간의 일본인 기관을 습격하려 했지만 사전에 발각돼 만주로 망명, 홍범도부대에서 일했다.

또 1924년 일본 동경에서 일본 천황의 암살기도를 시도했고 1932년에는 남화(南華)한인청년연맹 예하의 결사대로 BTP라는 흑색공포단을 만들어 만주, 중국 등지에서 일본기관들에 대한 파괴공작을 폈다.

이후 1933년 항일 애국동지들과 함께 홍까우공원에서 주중 일본대사관원 등에 대한 암살계획에 참여했다가 사전누설로 현장에서 체포, 일본 나가사키(長崎)형무소에서 수감돼 무기징역으로 복역 중 34년 39세를 일기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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