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된 긴장감 보다 업무연찬에 바쁜 시정 모습 두드러져
5.31일 지방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정읍시는 새로운 시장 당선자에 대한 업무추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각 부서별로 업무연찬과 혁신을 도모한 신규 시책개발의 자구책들이 강구되고 있고 시민에게 보여주는 행정 서비스의 변화도 모색하고 있어 예상됐던 긴장감보다는 일상 업무들을 챙기기에 바쁜 모습들이다.
이 대목에서 정읍시 산하 가장 불야성을 보이는 곳은 기획감사실(실장 이종철)과 총무과(과장 이홍열)로 시장 또는 부시장이 바뀌게 되면 업무 지원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부서들이다.
지난 7일(수) 이종철 기획감사실장은 강광 시장 당선자를 위해 인수위원회 사무실(정읍실내체육관 뒤)에서 부시장 및 국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06시정종합보고를 마련해 청취토록 자리를 마련했다.
시가 마련한 이 보고회는 신임 시장의 리더십 스타일과 역점시책 등을 미리 파악해 새 자치단체장 체제를 조기에 확립하고자 한 취지.
또한 민선자치 4기를 맞아 시장 당선자에게 취임 전 2006년도 시정 주요업무 보고를 통해 시정현황과 주요 현안사업 등을 파악하고 향후 펼쳐나갈 시책 구상에 도움을 줘 출범 초기 조직의 혼란을 예방하기위한 방편의 일환이라 밝히고 있다.
한편 부시장을 위주로 한 시정 종합보고에서는 강 시장당선자에게 정읍시 기본현황과 2006주요당면업무 추진상황, 주요현안 사업, 2007국가예산확보 추진상황, 유관기관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를 이뤘다.
이날 보고된 주요 당면 업무는 ▲내장산리조트 관광지조성 사업 ▲백제 정촌현 관광지 조성 ▲ 제47회 한국민속예술제 개최 ▲제43회 전북도민체전 ▲한국원자력연구소 정읍분소 방사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건립 ▲안전성평가연구소 제2캠퍼스 건립 ▲정읍역광장 조성 및 역세권 개발 ▲신태인소도읍 육성사업 ▲공설화장장 및 납골당 설치 ▲농업기술센터 청사 신축 ▲단풍미인한우 홍보 전시판매장 건립 등 12가지와 6가지 현안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이뤘다.
이에 따라 강 시장당선자는 시정종합 보고를 청취한 후 민선3기 지속사업과 2007년도 국가예산확보 사업, 주요 현안사업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최종욱시장권한대행 체제로 빈틈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소 정읍분소 방사선연구원 건립 등 3개 국가출연기관과 내장산 집단시설지구 정비방안 예산확보에 온 힘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6월이 월드컵의 달임을 강조하면서 정읍시민들이 선거이후 더욱 화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직원들이 동요되지 않고 시민들에게 최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 시장당선자는 전 직원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주력하라고 강조한 뒤 “역사에 남을 시장으로 남고 싶다”며 “빈틈없는 시정추진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 당선자는 간부급들의 종합 보고에 중요 업무에 대해 강조 지시하고 특별히 관심을 두는 업무에 대한 세심한 보고를 주문, 시는 12일(월)부터 8일 동안 국.소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를 재차 준비 중에 있다.
보고 일정은 문화행정국 소관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시정 주요업무를 청취하며 의회사무국에 이르기까지 각 국.소장들이 직접 보고한다.
현재까지 시정종합보고를 청취한 강 시장당선자는 8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시정종합보고 이후 미진한 사업과 당면사업, 2007국가예산확보 추진상황 등을 다시 한 번 세부적으로 파악하는 등 시정 전반에 걸쳐 발 빠르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으로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읍시의 이러한 업무인수인계 작업에 비쳐 당선자의 단체장직 인수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없어 일부 타 자치단체의 경우 최근 적잖은 혼란도 일어 우려의 시각도 있다.
행자부는 당선자의 취임전 업무파악과 시책구상을 위해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나 의무사항이 아니며 지방 자치단체장 인수단을 일반법인 및 단체 정도로 규정하고 있고 일선 자치단체가 ‘예우’ 정도의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권유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또 이러한 불투명한 규정 때문에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심화될 우려도 함께해 정읍시의 경우도 보고기간 동안 오해나 시비 등의 소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변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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