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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은 제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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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은 제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해…”
  • 정읍시사
  • 승인 2006.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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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순 여성자원봉사회 태인면 회장
독거노인에 밑반찬 전달 및 목욕봉사 등 귀감


태인면에 사는 독거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 세대에 밑반찬은 물론 김장을 담아 전달하고 관내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목욕봉사 및 말벗이 되어주는 등 헌신적인 이웃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주부가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정읍시여성자원봉사회(회장 김명옥) 태인면 회장인 이금순(51.사진.태인면 고천리)씨가 그 화제의 주인공.

한 때 당뇨합병증으로 인해 몸무게가 34kg까지 줄어들어 투병을 할 만큼 아픈 몸을 이끌고 그것도 넉넉하지 못한 가정경제에서 무의탁노인에 대한 지극한 관심으로 봉사를 펼치고 있는 이금순 회장이야말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랑의 전도사라는 칭송을 주변으로부터 듣고 있는 것.

지난달 27일(화) 구. 군청 청사에 마련된 정읍시여성자원봉사회 사무실에서 만난 이금순 회장은 고려수지침학회 최 선 지회장과 자원봉사자와 함께 태인면 노인분들에게 오랜 농촌생활로 인해 발생한 노인질환 해소를 위한 수지침과 뜸 봉사에 한창이었다.(사진.수지침봉사 후 최선 지회장과 함께)

평소에는 관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수지침봉사를 했는데 날씨가 더워 노인분을 모시고 여성자원봉사회 사무실에서 음식제공 및 목욕봉사까지 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이금순 회장은 “1999년 태인면사무소 복지계에 근무할 당시 독거노인의 실태와 현실을 접하면서 제 자신도 형편이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이 분들을 위해 작은 나눔을 시작했다”고 여성자원봉사회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소개하며 “2004년 7월 건강이 악화되어 퇴직 후 병원 투병생활을 거치며 수지침을 맞고 이제는 어느 정도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처음 봉사라는 것을 시작할 때는 어색하고 쑥스러웠는데 지금은 남편과 아이들도 도와주고 함께해주고 있어 오히려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도 좋아지고 제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해주고 있다”면서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자녀가 있지만 형편상 부모님을 자주 찾지 못해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노인분들이 많은데 이 분들 전체를 매일 찾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목욕봉사를 하면서 장애로 인해 욕창이 심한 노인분들을 보며 너무나 가슴 아펐다”며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달라져야함을 말하기도.

한편 이 회장은 “동병상련이라 그런지 봉사는 여유롭고 풍요로운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이 함께하고 있다”며 “태인에서 제과점을 하고 있는 김선대 사장은 저보다 더 칭찬받을 분이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일본인 부인과 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둔 김선대 사장은 매월 100명분의 빵을 만들어 독거노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자기밖에 모르는데 젊은 부부의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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