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전북권도 태풍주의보 발효
특정관리대상 시설물 173개 실태 점검 등 ‘총력’
폭풍의 신이라 불리는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지난 9일(일) 시간당 20∼30㎜의 폭우를 동반, 서해상을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를 비롯 전국이 재해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대에 따르면 10일(월)을 기점으로 전라북도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번 태풍의 경우는 남해상의 해수 온도가 평년과 비슷해 태풍의 위력이 약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강풍과 폭우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9일까지 내린 비는 정읍 29.5mm로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오후 1시부터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10일 새벽부터 전북지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지역에 따라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농가에 당부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 침수 및 재해예상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임하고 있다.
또 산사태 위험지구나 상습침수지구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위험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선박 대피. 연안 여객선 통제 등에 나서고 있다.
- 정읍시 예방활동
정읍시는 이에 앞서 본격적인 장마에 대비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재난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특정관리대상 시설물 173개소에 대해 토목·건축·전기·가스·소방분야 전문가 등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에 나서는 등 안전관리에 발 벗고 나섰다.
또 47억 원의 예산을 확보, 수해상습지개선 및 하도 준설 등 19개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완료키로 하는 한편 풍수해 발생시 응급복구를 위해 수방자재 마대와 말목 등 5만9천점 및 인명구조에 필요한 구명장비와 1천여 점을 확보하는 등 빈틈없는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이와 함께 긴급 상황에 대비, 재난안전관리과를 중심으로 상황을 유지토록 하는 등 긴급 상황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의보 발효시에는 관련부서 55명이 상황을 유지토록 하고 경보발효시에는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 37명이 재난종합상황실 합동근무에 임하도록 하는 한편 읍면동에는 138명이 상황근무토록 하는 유사시 신속하고 빈틈없이 대응토록 하고 있다.
시는 또한 그동안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 관리해오던 산외면 신촌교와 상동주공아파트에 대해 교량 보수보강공사가 완료되었고 아파트의 경우 철거 중에 있어 이 지역의 지정(해제)고시를 지난 4일 이뤘다.
다만 도내 재해취약시설 대상 중 침수·유실·붕괴가 우려되는 지구는 총 89개 지구가 재해위험지구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특히 인명피해 발생이 크게 우려되는 10개 지구는 대피지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 대피지구 중 정읍 선은지구(구미동)가 3개 위험지구역 중 집중호우 피해가 극심하게 우려되어 이 지역에 재해예방 감시원 지정이 됐고, 방송시설 설치·대피장소 지정 등의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이같이 정읍시를 비롯 전북도내 각 자치단체별로 재해예방대책이 세워졌지만, 곳곳에는 아직도 재해발생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도심과 농촌·산간지역 등에 재해위험지구 및 취약지 거주민들 스스로 수시 점검도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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