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방문자수 : 0명
UPDATED. 2025-05-21 23:36 (수)
박홍수 농림부장관, 정읍 수해현장 방문
상태바
박홍수 농림부장관, 정읍 수해현장 방문
  • 정읍시사
  • 승인 2005.08.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해지역을 방문한 박홍수 농림부장관, 수확이 불가능하다는 벼를 쳐다보고 있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정읍수해지역을 방문해 유성엽 시장으로부터 수해상황을 보고받고 수해현장의 실정을 체크했다.

박홍수 장관은 정읍시청에서 11시에 상황보고를 받기로 했으나 다소 일정이 늦춰져 정오 무렵 감곡면 유정리 침수현장에서 상황보고를 받았다.

유성엽 시장은 이 자리에서 “12시간 정도까지는 침수에 따른 농작물피해가 그리 크지 않지만 24시간이 넘어설 때부터는 농작물피해가 급격히 늘어나며 침수된 8000여ha 중 이곳 유정리 침수지역과 같이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아 78시간이상 침수된 지역은 수확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으며 “특히 이곳과 같은 경우는 서해바다 만조 시 물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역류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어 새만금방조제공사가 시급한 현안이다”고 말했다.

한편 상황보고 도중 현장에 도착한 농민회 전희배 회장과 임만수 사무국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유성엽 시장에게 장관의 방문을 사전 공지하지 않은 점과 농업기반공사에서 설계를 잘못한 감곡지구배수개선사업의 설계변경과 수해로 인해 상실된 농가소득보상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홍수 장관은 “여러분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장관에게 요구하는 내용들에 대해 한다 못한다를 바로 답변할 수는 없고 본인도 농민출신이며 과거 수해로 키우던 돼지들을 몽땅 잃었던 경험이 있어 농민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으니 오는 12일 피해상황에 따른 분석이 완료되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줄 수 있는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들이 말하는 행정 쪽 사람들인 시장이하 관계공무원들이 어떤 요구나 건의를 해도 최종결정은 장관이 하는 것이니 만큼 한쪽 얘기만 듣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홍수 장관 일행은 이평면 지지리 제방유실현장과 영원면 은선리 오리폐사농가 등을 잠깐씩 방문한 뒤 일정에 잡혀있던 신태인 모 식당에서의 식사시간도 뒤로한 채 방문일정 1시간여가 남은 상황에서 “일정상..”이라는 이유로 정읍을 떠났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