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이후 복구를 위해 공무원 및 유관기관 828명, 주민 1.757명, 105연대와 공병대 및 7공수특전단 등 장병 297명, 경찰직원 및 기동대 110명, 봉사단체 52명 등 총인원 3천여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일반 및 군부대장비 중 덤프트럭 51대와 굴삭기, 크레인 등 총 126대의 장비가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울러 곳곳에서 수재민들에 대해 성금과 물품, 자원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라북도에서 생필품 3백세트, 월드비전 정읍복지관에서 식료품 27세트를 기탁했고 정읍농협에서 1천만원, 성광교회에서 3백만원, 대한지적공사에서 라면 3백박스와 식수 165개를 기탁해 왔다.
또한 영원면과 감곡면에 정읍시새마을협의회 및 부녀회 회원 100여명이 이불 200채 등 구호물품 전달과 함께 가제정리 및 진입로 정비에 나섰으며 해병전우회가 감곡면을 찾아 라면 30박스와 생수 5박스, 주부교실연합회정읍지회가 감곡면 풍촌마을에 수재의연금 20만원을 전달하고 각각 봉사활동을 펼쳤다.
밀알중앙회와 자율방범대원들은 영원면을 방문 라면 32박스와 생수 5박스를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밝은사회정읍클럽도 영원면에 포크레인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무일콘크리트(대표 김형우)에서 1백만원을 정읍시에 기탁해 왔고, 정읍시 농협조합장 일동이 5백만원의 성금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 김원기 국회의장 수해현장 방문 위로
김원기 국회의장이 이번 수해와 관련 강원도 시찰 중 일정을 변경해 헬기편으로 수해현장인 정읍과 부안을 방문, 상황을 보고 받고 수재민을 위로했다.
지난 4일 오후 1시10분경 전주 35사단에 도착한 김원기 의장은 곧바로 도청에 마련된 전북재해대책본부로 이동해 강현욱 도지사, 장영달 의원, 최규성 의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상황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강현욱 지사는 김원기 의장에게 수해복구에 대해 중앙부처의 지원에 있어 의장으로서의 협조를 부탁했고 김원기 의장은 일단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청을 나선 김원기 의장은 강현욱 도지사, 최규성 의원 등과 함께 감곡면 유정리 상평들 침수현장, 신태인읍, 이평면 지지리 제방유실현장, 덕천면 산사태현장, 고부면 장문리 침수현장 등을 방문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상황을 보고받았으며 각종 건의사항 등을 수렴했다.
이후 부안군 줄포면을 방문 김종규 군수와 환담을 가진 후 상경했다.
김원기 의장은 현장을 둘러보는 중 “고향에서 수해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 수마의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며 피해복구를 위한 항구적인 대책마련과 더불어 지원을 비롯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기 의장의 방문을 전후해서 김생기 정무수석과 우천규 비서관 등이 김원기 의장에게 피해상황과 원인, 대책 등을 세밀히 보고하기위해 분주한 활동을 거듭하고 있다.
▲ 조연환 산림청장, 동진강유역 다목적댐 건설 제의
지난 4일 김원기 의장이 수해현장을 둘러보던 중 조연환 산림청장이 최덕호 치산과장, 김민영 정읍산림조합장과 함께 수해현장을 둘러보고 김원기 의장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김원기 의장의 일정관계로 부안군 줄포면사무소에서 환담이 이루어졌으며 이 자리에서 조연환 청장은 “수해와 가뭄 등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동진강유역에 다목적댐 건설추진을 검토 중에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변정황 상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이루지진 않았지만 이 고장 출신인 최덕호 치산과장은 “댐이 건설된다면 이 같은 수해상황이 상당부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영 정읍산림조합장은 “조연환 청장에게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인해 발생한 산림과 임도의 손실 등을 보고했다”고 말했으며 “조합에서 임대운용 중인 중장비가 수해복구작업에 동원돼 있고 조합장이하 직원들이 수재의연금과 복구작업 참여 등 복구지원에 대한 뜻을 모으는 중이다”고 말했다.
▲ 박홍수 농림부장관, 정읍 수해현장 방문
박홍수 농림부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정읍수해지역을 방문해 유성엽 시장으로부터 수해상황을 보고받고 수해현장의 실정을 체크했다.
박홍수 장관은 정읍시청에서 11시에 상황보고를 받기로 했으나 다소 일정이 늦춰져 정오 무렵 감곡면 유정리 침수현장에서 상황보고를 받았다.
유성엽 시장은 이 자리에서 “12시간 정도까지는 침수에 따른 농작물피해가 그리 크지 않지만 24시간이 넘어설 때부터는 농작물피해가 급격히 늘어나며 침수된 8000여ha 중 이곳 유정리 침수지역과 같이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아 78시간이상 침수된 지역은 수확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으며 “특히 이곳과 같은 경우는 서해바다 만조 시 물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역류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어 새만금방조제공사가 시급한 현안이다”고 말했다.
한편 상황보고 도중 현장에 도착한 농민회 전희배 회장과 임만수 사무국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유성엽 시장에게 장관의 방문을 사전 공지하지 않은 점과 농업기반공사에서 설계를 잘못한 감곡지구배수개선사업의 설계변경과 수해로 인해 상실된 농가소득보상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홍수 장관은 “여러분들이 지금 이 자리에서 장관에게 요구하는 내용들에 대해 한다 못한다를 바로 답변할 수는 없고 본인도 농민출신이며 과거 수해로 키우던 돼지들을 몽땅 잃었던 경험이 있어 농민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으니 오는 12일 피해상황에 따른 분석이 완료되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줄 수 있는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들이 말하는 행정 쪽 사람들인 시장이하 관계공무원들이 어떤 요구나 건의를 해도 최종결정은 장관이 하는 것이니 만큼 한쪽 얘기만 듣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홍수 장관 일행은 이평면 지지리 제방유실현장과 영원면 은선리 오리폐사농가 등을 잠깐씩 방문한 뒤 일정에 잡혀있던 신태인 모 식당에서의 식사시간도 뒤로한 채 방문일정 1시간여가 남은 상황에서 “일정상..”이라는 이유로 정읍을 떠났다.
▲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수해지역 지원 약속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10시 하연호, 유선희 최고위원, 염경석 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정읍수해지역을 방문해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 일행은 먼저 영원면 풍월리를 찾아 고부천 일대의 농경지 침수지역과 배수펌프장 등을 둘러봤고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극심한 피해를 입은 고부면 음지마을을 방문, 복구중인 피해주민을 격려했으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고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민주노동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고부면사무소를 들러 12시 50분까지 피해상황보고 및 주민간담회를 갖고 다음 방문지인 장수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전해 듣고 “현재 특별재해지역 선정기준이 절대적인 피해수치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지역규모나 인구수가 적은 정읍같은 지역은 아무리 피해가 커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정되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아 이 같은 불합리한 점을 바로잡기 위해 지역규모나 인구수에 따라 상대적으로 기준이 조정돼 적용되도록 관련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농작물피해에 대해서 보상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관계로 농작물피해에 대한 보상이 중구난방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농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알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은 강기갑 의원을 중심으로 올 정기국회 안에 ‘재해보상법’ 제정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비가 유래 없이 많이 내려 피해가 커진 점은 있으나 매번 피해가 발생했었고 이를 미리 알았으면서도 대책을 마련치 않아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은 ‘인재’인 것 같다”며 “보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지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를 비롯한 농업기반공사, 국토관리청 등 모든 관계기간이 합심해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즉석에서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으며 “당에서도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중앙에서 도울 일 또한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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