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진의원 5분 자유발언

▲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박진상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어려운 경제여건에 고생하시는 시민 여러분!
저는 내장상동 출신 정도진 부의장입니다.
우리 정읍시 현실을 볼 때, 여러 분야에 걸쳐 어려움들이 상존해 있으나, 그 중에서도 당면해 있는, 정읍시에서 행해지고 있는, 축제에 관해서 안타까운 마음에서 시민들의 뜻을 전하고자 5분 자유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강광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오늘 제가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조금이나마 정읍시 발전에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에서 느낀대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정읍시에는 여러가지 축제 및 행사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갑오동학농민혁명 기념축제, 부부사랑축제, 투우축제, 겨울축제 등이 이루어지고 있고, 과거 단풍축제, 벚꽃축제 등을 실시하다가 무슨 이유인지 없어졌습니다.
축제는 모름지기 성대하고 화려하면서도 내실이 있어야 하며, 이제는 시민들만의 관심이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글로벌축제 흐름의 경쟁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읍축제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시민들은 축제가 있는지 없는지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행정의 지시로 읍·면·동에서 인원동원하고, 관심있는 소수 시민만 참가해 축제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으며, 해마다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여론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축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몇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김제 지평선축제는 전국 축제가 되었습니다. 우리 정읍 단풍축제보다 늦게 시작되었는데 김제는 전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반면 단풍축제는 없어져 버렸습니다.
김제 지평선축제 국비 3억원을 포함 총9억원에 경제 파급효과가 80억원, 탐방객 68만명/ 함평 나비축제 국비 1억 5천만원을 포함 총7억 7백만원에 경제 파급효과 직접 35억원, 간접 88억원, 탐방객 170만명/ 고창 청보리 축제 도비 2천만원 포함 총7천만원에 경제 파급효과 53억원, 탐방객 44만명 등 실로 엄청난 경제효과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 정읍에서 행해지고 있는 갑오동학혁명 기념제 2억도 안 되는 예산으로 전국적인 축제를 한다고 하면서 이통장과 학생들을 동원해서 방안 축제로 끝나기 일쑤이고, 부부사랑축제 2억원, 겨울축제 5천만원 등 이렇게 적은 예산으로 어떻게 전국적인 축제를 하라고 하는지 집행부에 묻고 싶습니다.
전국적인 축제를 원한다면 예산이라도 제대로 세워 주어야 추진하는 단체에서 제대로 추진하지 않나 생각하고, 예산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어떻게 많은 탐방객을 요구하고 전국축제로 만들어서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행사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예산만 넉넉하다면 전국행사로 충분히 치룰수 있다고 하는데, 다른 자치단체처럼 전국 행사를 치룰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편성을 해주어서 정읍만의 축제가 아닌 전국적인 축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 주고,
학계와 문화예술 전문가 등 축제육성위원회를 구성한다든지 하여, 사전심의와 사후평가를 실시함으로써, 민․관이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경쟁력이 없는 축제에 대해서는 통폐합을 추진하고, 앞으로 전망이 있는 우수한 축제를 선정 발굴하여 우리 정읍시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이제는 육성해 나가야만 할 것 입니다.
예산이 선심성으로 배정되거나, 명칭만 다를 뿐 세부 프로그램이 비슷한 유사축제는 자생력이 떨어지며,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심사를 거쳐 예산을 차등지원하고 축제모니터링 등을 도입하여 축제를 등급화 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축제관련 예산편성 의회심사과정에서도 매번 이러한 맥락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지적 했었으나, 반영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매년 되풀이만 되어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었습니다.
금번 2006년도 제1회 추경예산에 단풍축제가 1억, 겨울축제 5천만원이 계상되었는데 이번에도 예년처럼 졸속으로 형식적으로 축제를 추진하려는 생각인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12월에 있을 2007년도 예산편성에서도 2006년 예산과 같은 식으로 형식적으로 한다면 차라리 하지 말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의회차원에서 강력 대처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정읍축제가 축제다운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읍시장의 적극적인 의지로, 예산확대, 적극적 홍보와 탁월한 마인드, 철저한 사후관리가 함께한다면 우리시 축제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시민들의 여론을 감안하지 아니하고 자치단체장 독단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시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어찌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쪼록 많은 시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계시는 강광시장님은 다르리라 생각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집행부도 변화가 있으리라 믿으며, 분명히 축제 관련하여 변화가 있으시길 바라면서, 정읍을 대표할 수 있는 전국축제 탄생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경청 해주신 정읍시민 그리고 시장과 공무원, 선배동료의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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