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분위기 몰라보게 달라졌다”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저녁 먹고 사무실로 되돌아가는 모습은 역대 처음 보는 진풍경..”
제5대 의회가 개원된 이래 첫 정례회를 맞아 정읍시의회(의장 박진상) 의원들의 행보를 지켜본 의회 안팎의 입담들이 쏠쏠하다.
특히 초선 의원들의 공부하는 자세는 동료의원들에게 조차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매우 고무적인 新(신) 풍토로 회자되고 있고, 집행부의 담당 직원과 골몰하는 대화법도 역대 보지 못했던 올바른 의회의 위상 정립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소속 당을 떠나 집행부의 예산과 업무에 대해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의원들의 노력 때문에 의원사무실은 예전보다 많은 전기료를 납부해야할 고민도 있다.
하지만 유 모 의원과 장 모 의원은 “글자 한자 보려면 안면 있으신 분(공무원)이 오셔서 모른 체할 수 없어 일어나 인사하기도 바쁘다”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업무파악에 저녁시간까지 이어졌지 특별히 열심히 하려한 건 아니다”고.
설상가상으로 김 모 의원은 “자리가 문 옆에 있다 보니 본의 아니게 출입하시는 분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된다”면서 “서툴기도 하지만 아예 의회 나오기 전날 저녁에 집에서 자료를 정리하는 편이 나을 지경”이라고 애써 자료를 감춘다.
이래저래 정읍시의회가 어느 때보다 바삐 움직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싶다.
정읍시의회 의원들은 이번 정례회를 앞두고 지난 9일 국회 문광위원회 최민수 전문위원을 초청, 특별연수를 실시해 다양한 사례와 함께 안건처리, 추경예산안과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과 시정 질문 방법에 대한 실질 교육을 가진 바 있다.
또 이어 지난8월 의회 각 상임위원장을 위주로 한 비교견학에 있어선 차별화되고 선진화된 자원들을 방문해 현장에서 꼼꼼히 메모하는 등 열성적인 의원들 모습에 변화된 의회의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리고 정기 회기이외의 시간에도 박진상의장을 비롯한 의장단들은 시민들의 집단민원이 우려되는 사업장에 대해 현장방문을 이루는 등의 적극성에 해당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마르지 않고 있다.
이와 반면 정도진 부의장은 어찌된 일인지 2층 사무실보다 3층 의원사무실에서 동료의원들로부터 핀잔(?)을 듣고 있다.
부의장 당선 이후 시민과 동료의원에게 다가가는 의원상을 밝힌 이래, 무엇이라도 필요한 부분을 채워놓고야 말겠다는 그의 의지가 동료의원들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라고.
한술 더 떠 정읍시의회가 어느 자치단체의회보다 앞서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박진상 의장의 의지는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주춧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초심과 더불어, 3층 의원사무실 불을 함께 끄고 퇴근하는 동료애도 과하게 넘치고 있다.
한편 정읍시의회는 25일(월) 사업장 방문지를 선정해 예산 및 당면업무 추진에 대한 전반적인 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병태)는 오전 종합경기장 보수실태와 내장산리조트 이주단지, 백제정촌현 조성지, 예술회관 정비(국악원)상황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물 테마 유원지조성, 김동수가옥 등을 점검하며,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우천규)는 제1시장 현대화시설, 시기 공영주차장, 터미널 공영주차장, 제2시장 주차장 건의지역, 농산물도매시장, 황토현 도로공사현장, 황토현 경관농업지구 건의지역, 연지고가교 지하통로 설치, 정읍역 광장조성사업 등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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