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고 있는 요즘 곳곳에서 가을농촌체험행사가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 칠보면에서도 농촌의 옛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참새 등으로 풍성한 가을들녘을 지키며 정겹고 포근하고 계절의 정취를 한껏 만끽하게 해주던 허수아비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칠보면 고현교 옆 주차장에 마련된 400여평의 테마장에서 열리고 있다.

‘내고장 테마행사’ 일환으로 2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허수아비 제작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누구나 직접 허수아비를 만들 수 있다.

또 허수아비를 만든 사람의 표찰을 부착하는 ‘허수아비 실명제’로 내가 만든 허수아비를 보며 즐기고 다른 이들에게도 자랑하는 재미도 이색적이다. (참가 희망 및 자세한 사항은 칠보면사무소 ☏534-3454.)

한편 칠보면은 올해로 6년째 매년 가을 허수아비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칠보면은 체험장에서 만들어진 허수아비들을 지역 주요 도로변 및 농경지 등에도 체험장에서 제작된 허수아비 등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잊혀 가고 있는 농촌의 정겨운 옛 정취를 되살리고 출향인 및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