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명 배치…홍보 미비…시장 공약사업 적신호
정읍시가 결혼을 하지 못한 농촌총각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며 민선4기 강 광시장의 공약사항 실천을 위해 개소한 ‘농촌총각 결혼상담소’의 운영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8월 10일 정읍시여성문화회관에 개소한 농촌총각 결혼상담소가 개소 후 만남을 주선한 실적이 단 1건으로서 시장 공약사업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또한 농촌총각 결혼상담소에 대한 홍보미비로 현재 신청한 회원이 8명뿐이며 소장 배치도 없이 직원 1명이 상담 전화 받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농촌총각들의 국제결혼에 따른 이주여성에 대한 지역사회 정착 프로그램 운영을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여성과와 이원화로 실질적인 지원과 지역인적자원으로 육성에도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
정읍시는 지난달 기술보급과 주관으로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외래강사를 초빙해 정읍관내 국제이주여성 198명중 30명을 대상으로 생활원예와 생활요리 실습 등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는 기술보급과에서 실시한 국제결혼 농촌이주여성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최초의 교육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는 10월 기술보급과에서 전통예절교육 및 전주한옥마을 견학 등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타 지자체의 경우 추석에 즈음한 ‘한복차려입기’ ‘차례상차리기’ ‘한국음식만들기’ ‘주민자치센터 및 공공기관 방문’ 등 이주여성들의 정착을 프로그램 실시를 감안할 때 아쉬움이 남고 있다.
물론 이같은 사업 실천을 위해서는 예산이 수반되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되는 문제이며, 실제 한국남성과 결혼한 외국여성의 상당수가 폭력에 노출되어 있고 부부간, 고부간, 가족간, 이웃간 언어 등 문화적 차이로 인해 각종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발표한 ‘국제결혼 현황’에 따르면 2005년 농어촌 총각결혼 건수 8,027건 가운데 국제결혼이 2,885건으로 35.9%로 이중 베트남 여성이 1,535명, 중국 984명, 필리핀 198명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북지역의 경우 무주.진안.임실.고창군이 30쌍, 정읍시를 비롯 김제시.장수군.부안군.순창군은 25~30쌍, 전주시는 10쌍 미만으로 집계됐다.
현재 정읍시 거주 국제이주여성은 중국 94명, 필리핀 47명, 일본 29명, 베트남 23명, 태국 2명, 러시아.타이완.우즈베키스탄이 각각 1명 등 총198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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