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 가시화

정읍시가 추진하게 된 사업 배경은 숙빈 최씨(1670-1718)가 태인 대각교에서 주어온 거지출신이라는 설화(1930 정읍군지)에 기본 바탕을 두고 있으며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생모라는 점.
특히 숙빈 최씨가 궁중의 여자 종인 무수리 출신으로 국왕의 생모가 된 유일한 인물로서 조선왕조 600년사에서 최고의 신분상승을 이룬 ‘한국판 신데렐라’로 설화에 수반되는 역사적 가치성이 높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정읍시는 이러한 영조생모 탄생설화의 역사성을 재조명하여 관광자원화하고 태인 지역의 유교문화유산과 연계하여 관광객 유치 및 시민들의 쉼터를 제공하고 ‘영조생모 숙빈 최씨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고 있다.
『영조생모 숙빈 최씨 만남의 광장』조성사업
‘영조생모 숙빈 최씨 만남의 광장’ 사업은 태인면 태창리 518-8외 2필지를 대상으로 3,303㎡(1,000평)규모로 지난 2004년12월 착공, 올 10월2일까지 준공 예정에 있으며 10억원(국비 392, 도비 118, 시비 490)을 투입해 농특산품 판매점, 정자, 파고라, 교량, 분수대가 한창 조성 중에 있다.
더불어 입구변 표석 및 안내판, 주차장 및 조경시설도 갖춰져 탐방객들이나 시민들에게 쉼터는 물론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역사적 의의도 새겨봄직한 장소로 효용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까지 시는 지난해 5월부터 태인면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차례에 걸쳐 수렴하였고 지방재정 투, 융자심사를 받아 시의회 의결을 거쳐 공사착공에 임한 바 있다.
이미 공사는 지장물 이전 및 토목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으며 하천석 및 경계석 쌓기, 농특산품 판매점 벽체공사와 정자 및 파고라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달 중으로 폭포와 분수대, 가로등이 설치되면 육안으로 광장의 형상이 그려질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늦어도 9월 시설물 유지관리 및 운영계획을 세워 10월 중순 개관할 계획에 있다.
현장인터뷰]
본 공사의 총괄책임을 맡은 효창건설 신길용 소장은 “역사적 의의를 지닌 시설물에 대한 공사를 맡은 현지 담당으로 사실 어깨가 무겁다”며“충분히 사전에 검토와 자문을 거친 후 설계가 이뤄졌을 것으로 믿고 성실 시공을 이루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일 현장에 들어가기 전 명물로 조성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드라마에서 막연히 그렸던 역사적 인물을 그려내는 광장 조성사업을 맡고 보니 오히려 매우 가깝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현장 직원들 모두가 한국판 신데렐라의 시발지를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다는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자리한 태인면의 발전을 밤낮으로 고심하고 있는 허용배 면장은 “태인면은 2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을로 신라 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태인 현감으로 재직하면서 건축한 호남제일정인 피향정이 있는 유교문화의 중심지”라고 강조하면서 “또 동헌인 청녕헌과 향교가 있으며 지금도 시가지에서 저잣거리, 하마천 등 옛 이름이 그대로 불리는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문화의 고장이어서 영조생모 숙빈 최씨의 탄생설화는 많은 학자들을 통해 태인이 부합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허 면장은 “만남의 광장이 적기에 준공되어 시민들에게 개관하게 되면 다시 한번 태인면이 관광의 보고(寶庫)인 것을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라며“순조로운 공사 진행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할 계획이다”고 인터뷰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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