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열장 김복이(73세)씨, 애향장 안길현(67세)씨
제 8회 이평면민의 장이 선정돼 지난달 23일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면민의 장에는 효열장에 김복이(73세, 이평면 마항리)씨, 애향장 안길현(67세, 광진구 중곡동 100-20)씨가 선발됐다.
효열장 김씨는 17세 때 일제의 강제징용으로 장애인이 된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 이후 어려운 여건에서도 2남3여를 훌륭히 성장시킨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남편이 결혼 2~3년 만에 중풍으로 쓰러지고 청각이 손상돼 일상생활마저 어렵게 되자 산나물, 약초 채취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남편 봉양에 헌신, 주위의 귀감이 돼왔다.
애향장 안씨는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재경이평향우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재경 이평향우회 발전에 기여했고 마을의 애경사 및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고향발전에 지속적인 노력을 쏟아왔다.
특히 전국 변호사 사무장으로 활동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는 이평면 출신들의 법적 보호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고 고향민 및 지역출신 출향인들을 위해 헌신해왔다.
한편 갑오동학농민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배들평야와 말목장터 등혁명유적지가 산재해 있는 이평면은 혁명 발상지로서의 지역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출향인사 및 고향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과 우의를 나누며 지역발전 의지를 모으기 위한 취지로 매년 면민의 날 행사를 가져오고 있다.
행사는 당초 4월 8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 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변경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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