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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과 유가상승으로 연탄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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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과 유가상승으로 연탄수요 증가
  • 정읍시사
  • 승인 2006.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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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암면 접지리 소재 광일연탄…
김선학 대표, 1992년부터 14년째 공장 운영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연탄! 연탄 1장의 소비자가격은 300원!

겨울을 나기위해서는 김장과 함께 연탄을 들여 놓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음을 김치냉장고와 아파트에 익숙한 도시 아이들은 알지도 못하겠지만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기름 값 상승으로 연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나 연립주택,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로 주거환경이 바뀌었지만 1950년대 중반, 연탄이 우리 가정에 보급된 이래 아직도 여전히 서민들과 친숙한 연탄공장을 찾았다.

1992년부터 14년째 정읍시 입암면 접지리 소재 광일연탄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학 대표는 “지난해만해도 전주 2곳, 정읍 1곳, 익산 1곳 등 도내에 4곳의 연탄공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정읍과 전주, 두 곳에서 찍어 내는 연탄으로 전라북도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연탄 수요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선학 대표는 “직원 4명이 여름에는 하루에 1만장 정도를 찍었지만 지금은 4만장의 연탄을 찍어내고 있다”며 “2004년도보다 2005년도에 연탄의 수요가 2배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1992년도 처음 연탄공장을 시작할 때 1일 10만장의 연탄을 찍었지만 2000년부터 2003년도에 최고의 불황을 맞았다”면서 “지난해부터 기름 값 상승으로 연탄의 수요가 늘었다”고 밝혔다.

우리에게 따뜻한 아랫목을 안겨주었던 연탄은 연탄가스 사고도 빼놓을 수 없는 사건임을 상기하며 이날 김 대표에게 이에 대해 묻자 “예전에는 부엌의 연탄아궁이로 취사와 난방 등 모두를 해결했지만 지금은 연탄보일러 시설이 좋아져 연탄가스 중독 위험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연립주택에서 가스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한 달에 연료비가 30만원선이 들지만 연탄을 때면 5~6만원선이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광일연탄공장에서 바라본 연탄 생산 과정은 강원도 도계와 전남 화순 등에서 캔 무연탄을 분쇄 공정을 거쳐 윤전기에 옮겨지며 찍어낸 연탄은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연탄 수송업자들의 트럭에 실려 서민들의 품으로 배달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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