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은 크고 작은 사회범죄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그 유혹에서도 쉽게 자유로울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시절의 가출은 성인으로 커 가는 과정에서의 가치관 미 정립의 시기로 인해 어른이 될 때 더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져들어 간다.
가출의 시기도 점점 빨라져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가출시기가 점점 빨라져 가출 청소년 절반이상이 13세 이하로 조사됐다.
13세 이하 청소년 가출은 해년 마다 늘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 근본 원인으로 가족적 요인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그 다음이 심리적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친구 및 이성 때문에 가출한다고 여겨지는 부모들은 4%밖에 안 나타나 어른들의 시각과 청소년의 견해차이가 엄청 크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가출청소년의 53%가 집으로 돌아갈 마음이 없다는 것은 정말 우리 사회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의 가출로 오고갈 때가 없는 현상에서 사회로부터의 각종 범죄 유혹에 쉽게 빠져 한두 번 저지르다보면 생활화되어 가정으로의 복귀도 쉽지가 않다.
여성 청소년의 경우에는 그 피해가 심각하여 돈의 유혹으로 인하여 성 관련 업소나 원조교제 등을 서슴지 않고 행하여 치유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미혼모를 교육하고 사생아를 키우는 여러 보호소가 있으나 이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 근본 치유책으로는 될 수가 없다는 데에서 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청소년 보호 가정에서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큰 작용을 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일차적으로 가족을 중시하는 사회풍토를 만들어 가야하고, 가정이 해결하기 어려운 가출일 때는 학교와 각계기관 등에서 이들을 보호하여 가정으로의 복귀하는 것을 돕는 교육프로그램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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