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명 찾아 가을정취. 문화예술 향취 즐겨
참가자와 강 광 시장,박진상 시의회의장, 시민이 한데 어우러진 화합 한마당‘이채’
지아비에 대한 지어미의 애달픈 사랑을 기리는 문화축제와 시민 화합 한마당으로 펼쳐진 제12회 정읍시민의 날 및 제17회 정읍사부부사랑축제가 성황리 종료됐다.
지난달 31일(화)부터 11월 2일(목)까지 정읍사공원 일원서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2만여명이 찾아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갖가지 수준 높은 문화예술행사를 만끽하며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에 깃든 숭고한 부부의 사랑을 되새겼다
▲채수의례, 사랑의 소원등 점등, 전국 부부사랑가요제
첫째날 신정동 정해마을에서 채수의례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2006 정읍사부부사랑축제는 정읍사여인 제례, 달맞이가족사랑걷기대회, 사랑의 소원등 점등, 전국 부부사랑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성대한 개막축포가 울려 깊어가는 정읍의 가을밤 하늘을 밝혔다.
이날 정읍사공원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제4회 전국 부부사랑가요제에서는 서울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25쌍의 부부가 참가, 예선을 통과한 10쌍의 부부가 본선에 진출해 부부애와 노래 실력을 뽐냈으며,‘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를 애틋하고 정감 넘치는 분위기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군산의 고경곤. 이은선부부가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특히 이번 가요제에는 정읍출신 인기가수 송대관씨 등이 초청돼 열정적인 공연으로 객석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이날 강 광 시장이 무대에 올라‘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열창, 객석과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다음은 입상자 명단이다.
△금상 한용 . 안주은 부부(정읍시, 그대 먼곳에) △은상 구행화 . 김옥자 부부(남원시, 그대 먼곳에) △동상 이노채 . 오미숙 부부(오산시, 어디서 무엇이 되어)
▲2006 정읍시민의 날 및 정읍사부부사랑축제 기념식
제12회 정읍시민의 날 및 제17회 정읍사 부부사랑축제 기념식이 지난 1일 오전 10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강 광 시장, 박진상 시의회의장, 이한욱 정읍사제전위원회 이사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시의원, 한기만 경찰서장, 허기채 교육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이강수 고창군수와 김충용 서울종로구청장을 비롯 김복천 속초시 부시장, 김석훈 사천시 부시장 등 자매결연 자치단체와 김종술 부산향우회장, 한윤수 성남향우회장, 백남도 재정정심회장, 김강섭 전.KBS관현악단장 등 전국 각지의 향우회원들도 행사장을 찾아 정읍시민들의 뜻깊은 행사를 축하했다.
부채춤과 수제천 연주 등 식전행사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 오른 가운데 이동준 제전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2006 정읍시민의 장 및 정읍사여인대상(부도상), 백년해로상, 다산다복상, 장수부부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으며, 김원기 전.국회의장을 대신해 윤정심 여사가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강 광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정읍시민의 날 및 정읍사 부부사랑축제가 시민의 화합. 단결과 시민 여러분들의 문화적 향수를 충족시킴은 물론 정읍지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려서 많은 이들이 찾아올 수 있는 성공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통민속경연대회, 상설체험행사
이와 아울러 시민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개최된 전통민속경연대회는 23개 읍면동의 지역민 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물동이 이고달리기, 부부다리 묶고 달리기, 협동줄넘기, 투호, 제기차기 등의 종목이 읍면동 대항으로 진행돼 지역민 화합의 계기는 물론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한편 전통민속 경연대회에는 종합 1위 수성동, 2위 이평면, 3위 상교동이 각각 차지했으며 △부부발묶고달리기: 1위 이평면, 2위 수성동, 3위 상교동 △투호: 1위 수성동, 2위 신태인읍, 3위 시기동 △물동이이고달리기: 1위 상교동, 2위 이평면, 3위 내장상동 △제기차기: 1위 수성동, 2위 북면, 3위 옹동면 △합동줄넘기 1위 농소동, 2위 내장상동, 3위 옹동면 △감투상: 농소동, 내장상동 △응원상: 영원면, 장명동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이번 행사기간동안 도자기체험 및 전통떡메치기 등 상설체험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으며, 노인문제에 대한 인식 및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정읍실버영화제, 지역의 특색있는 향토음식을 개발하여 관광상품화 하기 위한 제4회 ’정읍향토음식품평회‘, 정읍의 미를 선보인 ’2006 정읍미술초대전‘, 지역 청소년들의 잔치인 ’청소년 송 & 댄싱 페스티벌‘, ’학생사물놀이경연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사생대회‘, ’국악뮤지컬 정읍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넘치는 열정과 끼의 한마당! 청소년 송 & 댄싱 페스티벌
지난 1일 저녁 7시 정읍사공원특설무대에서 청소년 송&댄싱 페스티벌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펼쳐졌다.
한국케이블TV 전북방송이 주관한 행사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청소년들이 예선을 거친 14개팀이 결선에 진출,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끼를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날 대상에는 배영고학생들로 구성된‘럭키’(남진호. 김승주)가 노래‘살다가’와 ‘선인장’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아 트로피와 50만원의 시상금을 안았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금상 김미서(고창여중, 그대 돌아오면. 옛날여자) △은상 WS위너스(왕신여고, 댄스) △동상 김민지(남원, 체념. 으라차차)
▲제3회 읍면동 농악경연대회 대상‘태인면농악단’
지난 2일 한국전통예술진흥회 정읍지회(지회장 박태주) 주관으로 정읍사공원광장에서 9개 읍면동농악팀 257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농악경연대회가 열렸다.
만추의 계절을 맞아 8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지역의 명예를 걸고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그간 갈고 닦은 기량과 실력을 마음껏 과시하며 ‘호남우도농악 본고장 정읍’의 이미지를 한껏 높였다.
이번 경연에서는 태인면농악단이 1위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2위 금상에는 시기동농악단, 3위 은상은 이평 배들농악단이 차지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참가팀을 비롯 강 광 시장, 박진상 시의회의장 등 행사장을 찾은 내외귀빈과 관람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15분여동안 펼친 합굿.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어울려 흥겨운 농악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신명나는 어깨춤과 흥을 나눈 이들은 자랑스런 전통문화인 정읍우도농악 보존 및 진흥에 힘써 나갈 것과 이를 지역발전으로 승화, 시민이 잘사는 새 정읍 건설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강 광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호남우도농악 보존 및 전승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박태주 전통예술진흥회 정읍지회장을 비롯한 모든 농악인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치하하고 “앞으로 호남우도농악의 보존 및 진흥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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