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로 전국 3개교와 더불어 2007년에 신설되는 정읍고등학교의 교장 공모에 최종 정읍고 현직 소찬영교사가 추천됐다.

학교와 운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을 대상으로 교장 공모기간이었던 10월 27일~ 11월 7일까지 접수한 결과, 익산 함열고 정명규교사(담당과목 상업)와 전주 효성중 김구현 교감, 정읍고 소찬영교사(담당과목 사회) 등 3명이 응모했으나 전주 김구현 교감이 당일 공청회에 불참해 최종 현직 교사 2명만이 마감했다는 것.

이에 따라 지난 10일 정읍고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 이갑상) 심의 결과 소찬영 교사를 공모 교장에 추천, 이후 도교육청 자율학교 심의위원회 심의와 인사위원회의 결정 과정을 거쳐 오는 28일경 교육인적자원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전인교육의 실현과 고교 교육의 혁신을 지향하는 학교로 2007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시범 운영되는 개방형 자율학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외에 교육과정 등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으며 필요의 경우 무(無)학년제 운영도 가능하다.

또 공모 교장은 교원 인사권을 100% 행사할 수 있고 정부로부터 연간 1~2억원을 추가 지원받게 되며, 예산도 항목별로 지급되지 않고 총액예산제가 도입돼 학교장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한편 10월 중순부터 내년 2월 초순까지 학생을 모집하고 동시 교원을 뽑아야 되는 자율학교 정읍고는 비평준화지역으로서 원칙적으로 자유로운 방식으로 학생을 뽑을 수 있으나 2007학년도에는 전형이 늦어져 기존 방식대로 학생들을 뽑는다.

그러나 2008학년도부터는 면접, 학교장 추천 등의 자율적인 선발방법이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정읍고의 신입생 정원은 5개 학급 150명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