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청광장 2차..22일 전북도청 3차 10만 대회
당일 농민회가 야적한 벼는 정읍시청을 비롯 신태인,북면,고부,태인면 등 4개 지역에 61가마가 추가로 야적됐으며 천막농성장이 모두 12개가 설치, 21일까지 한미 FTA 투쟁 상황실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시청광장 집회는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정읍시민연대 주최로 ‘한미FTA저지를 위한 정읍시민 투쟁선포식'을 갖고 한.미 FTA협상 즉각 중단과 수매제 즉각 부활'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밝혔다.
40여단체가 참여하는 시민연대에 따르면 본 나락적재 투쟁은 1농가 1가마 야적투쟁의 의미가 있으며,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대로 천막상황실을 운영해 한미FTA 투쟁의 의지를 모으고 있다.
이렇게 모은 나락을 투쟁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는 시민연대측은 또 마을별 간담회도 진행해 오는 그동안의 진행상황과 현황 및 22일 투쟁의 의미 등을 홍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22일 한미FTA저지 10만 전북도민 총궐기 투쟁에 동학농민혁명의 후예답게 정읍에서 1만 명을 조직하여 한미FTA를 기필코 저지하고자 결의를 모았다”면서 “우리는 구국의 심정으로 이 투쟁에 나서고 있으며 국가경제 파탄내고 노동자, 농민, 서민 등 대다수 국민을 IMF보다 더한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한미FTA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농민들의 벼 야적시위는 수매제 폐지로 쌀값이 30%정도 폭락하고 쌀 생산량이 도내에서만 100만석 가까이 줄어들고 있다며 쌀 소득보전금의 지급확대와 식량자급률의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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