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농협과 (주)푸르메 협력사업…지난달 수출계약
정읍지역에서 생산된 혼합잡곡이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쾌거를 거둬 수입개방시대의 어려운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고부농협(조합장 고명규.사진)과 익산시 금마면 소재 (주)푸르메(대표이사 문점석)가 지난달 일본 오사카 간사이 지방 등 230여개 매장에 잡곡류 제품을 입점하는 수출계약을 이룬 것.
고부농협은 지난해 12월 혼합잡곡 전문회사인 (주)푸르메와 원료곡의 공급 협력사업을 체결 후 관내 농산물 계약재배 및 우수 농산물 농가 직수매를 통해 고부면 관청리 공동사업장에서 이를 위생적으로 가공 포장, 이마트.롯데마트 등 국내 주요할인점에 판매하는 사업을 실시해 왔다.
이와 함께 이들은 20여 차례의 일본 출장과 수출기준에 맞는 설비 현대화를 병행하는 등 노력 끝에 현지에 (유)킨다이법인을 설립,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보건기능성식품 인증을 받아 30여곡 기능식품 잡곡류를 일본 간사이지방 100여곳의 사보이.다이에.오그와 매장에 입점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지난달 27일(금)부터 30일(월) 고부농협 고명규 조합장과 이병수 경제상무, 문점석 대표이사와 이진성 영업부장이 일본을 방문, 230여 매장에 10톤 이상 물량의 월 5천여만원 매출이 예상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일본시장에 진출한 품목은 보리, 차수수, 찰보리, 압맥, 백대, 윪부, 강낭콩, 흑태, 거두, 기장 등 30가지 잡공을 혼합한 기능성잡곡으로서 소포장을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춰 50g과 100g 소포장 2종류를 출시했다.
고명규 조합장에 따르면 한국산잡곡을 일본에 처음 수출한 자부심과 함께 수입쌀 개방에 따른 대체작물 육성 및 농가소득 증진, 안정적 판로확보라는 장기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고부농협과 (주)푸르메간 협력사업의 값진 결실로 평가했다.
특히 고 조합장은 “이전 수출계약 체결시 기장을 친환경농업으로 하면 전량 수매를 약속했다”면서 “3억원의 시설투자를 통한 잡곡가공 생산설비 현대화와 위생설비 보강, 계약재배 품목의 확대, 친환경 농업단지 육성.개발 등으로 일본시장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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