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활동 끝에 첫 정기 발표회
정읍시노인종합복지회관(관장 신장호) 어머니들 50명이 모여 결성돼 지난 2년 동안 아름다운 화음을 자아냈던 ‘사랑을 전하는 어머니합창단’ 금잔듸합창단이 첫 정기발표회를 가졌다.지난 19일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송년회와 함께 열린 이날 발표회는 복지회관을 이용하는 200여명의 어르신들이 관객으로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하공연팀의 가야금 연주, 소프라노 독창, 꽃봉오리예술단 공연 등 발표회와 송년회를 위한 축하공연과 함께 금잔듸합창단에서는 김선애 강사의 지휘로 ‘나 그대 사랑하리라’, ‘희망의 속삭임’ 등 주옥같은 노래를 들려주었다.
현재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잔디합창단은 지난 2004년 12월 현 강 광 시장의 부인인 서국희 여사를 초대단장으로 50명의 어머니들이 모여 결성돼 그 동안 고부 자애원, 정읍원광노인요양원, 전주교도소 등에 봉사활동 및 위문공연과 정읍시의 크고 작은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오다 이번에 첫 정기발표회를 가진 것이다.
지휘를 맡고 있는 김선애 강사는 “그동안 단원들 모두 소녀로 돌아가 가슴에 그리움을 토해내고 넉넉하게 노래하며 품위있는 노후를 맞자고 감격해 하며 노래했다”고 말한 뒤 행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복지회관의 신장호관장도 “나이를 먹는다는데 굴하지 않고 소극적인 활동보다 적극적인 활동으로 건강과 보람을 찾으며 노년을 장식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노후생활일 것이다”며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에 대한 지원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노인복지회관에서는 이날 녹색어머니연합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 및 독거노인 131세대에 이불, 기름, 연탄, 쌀, 김치, 후원금과 조손가정아동을 위한 장학금 등 총 1천여만원의 후원금품을 전달해 연말연시를 맞아 훈훈한 온정의 마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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