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보성초 총동문회 모교 살리기 운동 ‘귀감’

고향발전과 출신 모교에 대해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적인 애정을 보이고 있는 한 동문회가 주변 학교들의 부러움과 함께 세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대상은 정읍 보성초등학교 동문을 이끌고 있는 이종각 회장(47.22회)을 비롯한 이 학교 총 동문회가 그 주인공.
동문회 이혜숙씨(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북면 마정리에 소재한 보성초등학교는 이농현상과 저 출산으로 학생 수의 급감에 따라 지난 2000년 초 폐교위기에 놓이자 22회 동창회를 중심으로 2002년부터 3년 동안 통학버스 지원하고 학생들의 교육환경개선에 적극 후원해 가까스로 폐교의 위기를 모면하게 했다.
이후 동문들은 어려운 농촌의 현실이 지속될 것을 감안, 폐교 위기가 지속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5년 1년 동안 힘들게 총동문회 준비를 거쳐 2006년 1월7일 서울에서 총동문회를 재 창립했다.
동문회는 또 1년 동안 모교와 고향발전을 위해 학교버스지원, 남고학당예절교육 참여 및 고향농산물 팔아주기(감자, 흑미, 밤, 복분자)사업도 실시했다.
또한 춘계 아차산, 추계 수락산 등산대회 및 하계 회문산 단합대회를 가져 동문회의 우의를 견고하게 다졌고 매월 임원회의를 실시해 동문회 발전에 관한 토의와 운영으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처럼 보성초 동문회의 육성을 위한 이종각 회장의 헌신적인 봉사와 모든 동문들이 협조 및 단합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주변 학교들의 부러움과 정읍 세간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보성초등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교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행사를 가졌다.
이종각 회장은 행사 인사에 나서 “지역 문화의 산실인 모교를 지키고 고향발전을 위해 제1회 보성인의 단합행사 마련했다”면서 “창립 1년을 결산하고 보다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자 150여 동문들이 모여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를 위해 이 회장을 비롯한 일부 동문들은 LCD TV, 김치냉장고, 디카, 이불 등 100여점의 푸짐한 경품과 고향에서 정성껏 수확한 흑미, 토마토, 밤, 복분자 등을 사은품으로 내놓기도.
정읍 보성초등학교는 1947년9월1일 개교하여 총 56회 졸업생 3,500여명을 배출했으며 북면 마정리와 태곡리, 보림리(총 12개마을 500여호 주민1500명)를 관할하는 지역주민 교육의 산실이자 지역공동체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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