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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친환경대현그린, 신.재생에너지 국가 1호 성공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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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친환경대현그린, 신.재생에너지 국가 1호 성공신화
  • 김상옥 기자
  • 승인 2016.08.03 0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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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음식물쓰레기 처리 등 1석 10조 효과로 지역경제 가치 창출

가축분뇨 이용 청정개발체제 인정, 탄소배출권 획득 친환경 사업

불과 몇 년 전까지 환경오염원으로 골머리를 앓던 가축분뇨 등을 전기로 재생하는 프로젝트에 성공

▲김성대 대표 ▲이성민 대표

스토리를 완성하고 있는 청년 기업체가 있다.

정읍 신태인읍에서 정부 농림수산식품부 제1호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범사업을 성공리 일구고 있는 (유)친환경대현그린(공동대표 김성대, 이성민)이 화제의 대상.

이곳은 정읍관내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와 음식물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가가 시범사업을 추진한 첫 사업장으로서 대표 롤모델이 되고 있다.

그간 전북지역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들은 88%(2009년 기준 571만여톤)를 퇴비와 액비로 재활용하고 난후 나머지는 공공처리장을 거쳐 하천에 방류했거나 군산 먼 바다 해상투기장에 투기돼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유)친환경대현그린이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범사업’에 선정 추진하면서 오염요인 해소는 물론 전기를 판매하는 ‘냄새없는 신 자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범사업 현황

지난 2011년 10월 5일 착공해 1년 만에 준공한 (유)친환경대현그린은 총사업비 70억원(국 30%, 도 9%, 시 21%, 융 20%, 자 20%)을 들여 대지 8,236㎡, 건면적 1,105.74㎡에 전력공장을 신축했다.

신축당시 저장조용량은 총 18,000톤으로 1일 100톤에 전기 7,500kw 생산규모로 설립됐으며 축산분뇨 70톤(년 25,500톤), 음폐수 30톤(년 12,000톤)의 혐기성을 소화해 내고 있다. 공법은 ㈜립코를 선택했고 하나이엔텍과 운영 협업을 이뤘다.

음폐수와 축산분뇨는 모두 정읍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하루 100톤 규모의 가축분뇨와 도축 부산물을 발효시켜 메탄가스 3,500㎥를 얻어낸 뒤 이를 태워 화력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1일 메탄가스 생성량은 6,500㎥로 전기생산량이 2014년 3,055,071 kW(1일평균 8,370kW), 2015년 3,091,773 kW(1일평균 8,470.6 KW)로 늘다 발전기 추가 설치로 2016년 현재는 1일평균 12,480kW를 생산하고 있다. 1,200가구에 전력공급(1가구 4인기준, 10kw/일 사용)되는 양이다.

공장내 종합상황실에는 가축분뇨 현재의 저장량과 생산 전력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한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또 악취와 관련해서는 2013년 인근 지역 주민들이 악취 발생의 원인으로 본 사업장을 지목하자 김성대 대표는 행정관계자와 마을 대표 40여명을 초빙해 직접 현장을 안내하고 전 처리과정을 브리핑하는 등의 소통 리더십을 발휘, 주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킨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2014 가축분뇨 자원화 전국평가 '우수'

이러한 노력으로 (유)친환경대현그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4년 가축분뇨 자원화 조직체 전국평가’에서 우수 공동자원화시설로 선정됐다.

대현그린은 경영기록유지 관리와 가축분뇨처리 전산시스템(Agrix) 기록관리, 가축분뇨 반입호수 및 연간처리물량, 살포면적 확보 및 실적, 액비 품질유지관리, 시설물 유지관리 및 환경관리법 위반 사항 등을 기준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전 부문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4년 7월 전국 자원화 조직체 26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 당당히 우수시설로 평가받음에 따라 친환경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국내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탄소배출권’ 첫 획득

 친환경대현그린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에너지화)시설’의 온실가스 감축방법이 지난 2015년 3월 농업분야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이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CDM)로 국제적 공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서 공동자원화 시설 본래 기능인 전기와 퇴.액비 생산 외에 탄소까지 판매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대현그린은 2014년 3월부터 4개월간 검증 결과 이산화탄소 408t(연간 1,224t)을 줄인 것으로 인정받아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감축한 온실가스는 2000CC 승용차 100대가 서울과 부산을 1,165회 왕복할 때 배출량이다.

탄소배출권은 2015년 1월부터 시행된 거래제에 따라 한국거래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t당 1만원 정도 거래가인 점을 감안하면 매일 8,500㎾를 판매해 연간 1,224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 때문에 2018년도부터 금지되는 해양투기의 대체시설로 각광, 새만금의 수질보호뿐만 아니라 세계 기후변화의 대책인 CO2 배출권이 확보된 친환경적인 사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주민 일자리창출 및 지역 사랑에 앞장

가축분뇨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정상가동 중인 친환경대현그린은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을 늦추지 않았다.

본래 신태인읍이 고향인 김성대 대표(48)와 2013년 11월 공동대표로 취임한 이성민 대표(43)가 칠보면 출신인 이유만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만들기에 소홀할 수 없기 때문.

이 회사에는 상시근무자 10명과 살포시기 5명을 별도로 채용해 운영중이며 내년도에는 사업량에 따라 10여명의 추가 고용을 계획하고 있어 20여명이 안정적인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역의 훌륭한 인재양성에도 물심양면 돕기위해 지난 2013년 신태인읍민들과 1인 1계좌 갖기운동에 동참한데 이어 2016년 6월 정읍시민장학재단(이사장 김생기)을 방문해 장학숙 건립기금으로 500만원을 기탁했다.

(유)친환경대현그린,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전

친환경대현그린은 농업분야 CDM(청정개발체제)으로 인정받은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국내 첫 탄소매출권을 획득한 농업회사 법인으로서 반석에 올려졌다.

폐자원 처리비, 전기판매비, CO2배출권,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2,300REC 발급으로 연간 약 2억3천만원 등 가축분뇨에너지사업의 연간 수익창출이 약 25억에 달한다.

정읍시 관내 음식물폐기물의 처리문제를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정읍시의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비용을 절감(타 지역대비 톤당 20,000원 저렴, 시설비 45억원 절감효과)하고 있다.

무엇보다 REC판매수익의 20%(연 5천만원)가 정읍시로 환원되는 등 정읍의 지역경제 가치의 창출은 수백여억원의 효과를 가져와 1석10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친환경대현그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한 국가시책의 제1호 사업장으로 대한민국의 표본이 되는 롤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및 전북도지사가 방문해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으며 매년 환경관련 공기업 연구원, 환경전공대학생 및 해외 방문객 벤치마킹이 늘고 있어 정읍시 홍보효과와 아울러 경제적 효과까지 올리고 있다.

김성대 대표는 이후 계획에 대해 “가축분뇨자원화 시설 설비가 순수 국산 기술이 아니어서 전북도와 함께 국내 가축 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및 전기 생산에 관심이 있는 아그라페름과 전략적 제휴 및 공동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관련 부품이 모두 독일산으로 점검을 받으려면 독일의 기술자를 초청하는데 따른 수천만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때문에 독일 가축분뇨 등 폐기물 처리 및 신재생 에너지 생산시설에 대한 운영과 노하우가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 전북에 유치될 경우 본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성민 대표도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공동화시설 견학 등으로 냄새나는 혐오시설이 아니라 환경친화시설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생산하고 남은 전기를 인근농가들에게 제공하는 프로젝트와 부산물로 만든 고체연료를 지역 농가에 공급하는 연구를 꾸준히 하겠다”고 당찬 의지를 보였다.

환경을 보호하면서 지속적인 수익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정읍 (유)친환경대현그린은 분뇨 자원화의 메카로서 지역경제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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