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서 자수성가한 박운수씨 고향 표지석 세워

경기도 부천에서 건축업을 하다 지난해 고향에 정착한 박운수(53세)씨가 고향에 대한 사랑을 담아 250만원의 사비를 들여 마을 표지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은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동편마을로서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당당한 화제의 표지석이 들어서 있다.
높이 3.5m의 이 표지석은 기단폭 1.6m×1.0m, 탑신폭 0.8m×0.4m로 ‘동편마을’이라고 새겨져 있다.
표지석은 30여 년 전 생활에 떠밀려 고향을 등지고 떠나 성공해서 돌아온 한 중년 건축업자의 고향에 대한 간절한 애정의 산물로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 씨는 당시 현실에 떠밀려 고향을 떠나 갖은 고생 끝에 건축업으로 성공했다. 어려울 때마다 고향의 따뜻한 기억을 버팀목삼아 이겨냈던 박 씨는 생활의 기반이 잡힌 후에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잊지 못했다.
그리고 오랜 그리움 끝에 남은 인생을 고향에서 보내기로 결정한 그는 지난해 고향인 동편마을에 집터를 잡고, 텃밭농사를 지으며 주민들과 함께 농촌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고향 민들과 함께 사는 생활이 너무 따뜻하고 좋다”며 “고향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주민들과 상의, 표지석을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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