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공영주차장 수목 7주 제거 위한 간담회 개최
협의 대상인 해당 수목은 주차장 내.외곽에 위치한 은행나무 4주, 히말라야시다 3주로서 이날 간담회를 통해 수목의 처리에 관한 논의가 최종 결정되면 실시설계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수목존치 시 장점에 대해 도시개발로 인한 삭막한 공간의 해소, 부족한 도심공간 녹지 확보 등을 들었으며 단점으로는 고목(수목)주변 정비로 주차면적 감소, 가을철 낙엽으로 인한 악취발생과 청소 및 유지관리의 어려움,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 고목가지 등이 부러질 경우 인명과 주차차량 재해 우려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4가지 안을 제시했다.
제 1안은 공영주차장의 원활한 유지관리 및 차량파손 등 사고예방을 위해 수목 전량(7주) 제거 후 주차장 포장하는 것과 제 2안은 히말라야시다(3주)와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는 은행나무 1주 만 제거 후 주차장을 포장하는 것으로 은행나무 3주는 존치한다는 것이다.
또 제 3안은 도심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는 은행나무 1주 만 제거 후 주차장을 포장하는 것이고 마지막 4안은 주차장내 은행나무 대목 1주와 도로변 히말라야시다 2주 만 상징적으로 보존하는 의견이다.
아울러 “도시공학이나 환경적 측면에서는 보존해야 하나 기능적 측면에서는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에 우천규 의원은 “수목이 오래된 고목의 경우 이 정도까지 자라기는 100년의 세월이 걸릴 것이니 제거보다는 가지치기 후 옮겨 심거나 벤치를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뒤 포장과 관련해선 “아스팔트 포장보다는 현재의 망상원 왼편의 소 주차장처럼 잔디블럭을 깔아 주차장바닥도 주민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 은행나무의 경우 낙엽이나 열매를 맺을 때 진액의 특성상 차량에 묻을 경우 악취와 함께 잘 지워지지 않아 민원발생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과 과거 도심의 수목을 무분별하게 잘라내 도심 열섬화현상에 시달리는 전주시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무를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 등 참석자들 간 다양한 의견개진이 있었으나 이날 최종 4안인 은행나무 대목 1주와 도로변 히말라야시다 2주 만 상징적으로 보존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저작권자 © 정읍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