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희망연대 좌장 유성엽 전 시장 정치행보 수정 불가피
내장 도덕암에서 휴식 취한다는 소문으로 언론사 소동상당기간동안 여론조사 1위를 달리며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됐던 고 건 전 국무총리의 16일(화)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국내 정국과 도내 정치권의 복잡한 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지난 18일(목) 정읍이 중앙 및 지역 언론사 관계자들의 관심지로 떠올랐다.
이는 고 전 총리가 대선 불출마와 정치활동 중단 선언 후 내장산국립공원 내 태고종 도덕암이란 사찰 옆에 위치한 처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소문으로 언론사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
이 같은 해프닝은 전북대 총장을 역임한 고 전.총리의 부친 故 고형곤 박사가 책 집필을 위해 1980년부터 1994년까지 이 처소에서 기거했기 때문이며, 고 전 총리도 가끔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져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사무소와 내장사, 벽련암을 비롯 집단시설 지구내 음식점 등에 확인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 전.총리의 갑작스런 대선 불출마로 인해 정읍에서도 유성엽 전 시장과 송현철 전 시의원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전북도지사 경선과 전북도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한 후 ‘고 건 대통령 만들기’ 외곽지지 세력으로 알려진 전북희망연대에 참여했기 때문.
전북희망연대 좌장으로 새로운 정치 활로를 모색했던 유성엽 전 시장은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와 전북희망연대의 향후 진로와 관련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건 전 총리의 결정에 대해 당혹스럽다”며 “전북희망연대 멤버의 한사람으로 지금 단계에서 향후 방향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유 전 시장은 “고 전 총리 대선 불출마 말고도 여당의 대통합신당 추진 등 정치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어진 변수와 지역문제 및 정서 등 여러 가지를 고민 속에 포함해서 어떤 형태로든지 생각은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성엽 전 시장의 추천으로 전북희망연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송현철 전 시의원은 고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선언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는 않았지만 황당하고 유감스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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