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와 시민 등 지난해 12월 청와대에 탄원
임창욱(58)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1일(일) 정부가 단행한 특별사면으로 구속 수감된 지 1년7개월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리 정읍사회의 공익을 위해 기여한 기업인의 사기진작으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는 임창욱 명예회장의 부친인 대상그룹 창업주 임대홍씨가 정읍에서 태어나 이리농고를 졸업하고 당시 정읍군청과 전북도청 등에서 근무했던 정읍인으로서 임 명예회장과 함께 그동안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2억원의 장학금 기탁, 실내체육관과 시립도서관 및 예술회관 국악원 건립, 내장산 수목원 조성 개발, 다목적도서관 건립 추진 등 정읍사회 발전에 큰 공헌을 했으며, 정읍시의회(의장 박진상)가 임 명예회장의 탄원에 힘을 더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진상 의장에 따르면 “임 명예회장의 특별사면을 위해 지난해 12월 8일 우천규 경제건설위원장과 오정례 전.전주시의회의원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 정읍시의회와 윤상호 교수를 비롯 국악인.예술인 등 시민 250여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하귀남 법무행정비서관과 허성우 민원제안제도비서관에게 전달한 바 있다”고 소개하며 “이는 정읍사회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요청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한양대 화학공학과, 일본 와세다대학교대학원 고분자학과를 졸업했으며, 1998년 임 명예회장의 큰딸 세령씨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와 결혼함으로써 삼성가와 사돈을 맺었다.
정부는 지난 9일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2월25일)과 외환위기 극복 10주년을 맞아 단행한 특별사면안을 심의 확정했으며, 이번 조치로 박용성 전.두산그룹 회장, 김석원 전.쌍용그룹 회장, 고병우 전.동아건설 회장 등 경제인 160명과 정치인 223명을 포함 434명이 특별사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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