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시기3동에 거주하시는 송옥녀(여.79세) 할머니는 지난 2006년 6월 말경 좌측 대퇴부가 골절되어 119로 종합병원에 이송해 수술을 받으셨고 현재까지 골절부위가 유합되지 않아 걷지 못하시고 계신다.
홀로 휠체어에 의지하여 병원에 다니시던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어가고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는 할머니는 그래서인지 병원에 가시는 날이 되면 가끔은 119에 전화해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령이신 할머니는 쉽게 뼈가 치료되지 않아 상심상태여서 때론 우울해 하실 때 구급대원들이 곁에서 이야기도 들어주고 치료되는데 시일이 필요하다는 등의 설명해드리기도 한다.
그런데도 설 명절을 앞두고 회복되지 않는 다리가 원망스러운 듯 한 표정속에 노후에 삶이 불안정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령화된 우리사회의 현실 앞에 쌓여있는 숙제라면 우리 부모님들은 입고 먹고 사는데 건강을 돌볼 기회가 없었던 탓에 퇴행성 질환들을 앓고 계신 분들이 많다.
농촌지역을 거점으로 실버구급차는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119 구급대원들은 오늘도 내일도 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힘없이 내미는 손을 잡아 주고 달려갈 것을 약속한다.
은희익(정읍소방서 연지 119안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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