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윤정수 법률사무소 조병오 사무장 원광대 법대 졸업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면 不亦說乎(불역열호)아…’논어의 서편 첫 귀절을 몸으로 실천하는 60대 만학도의 배움을 향한 열정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변호사 윤정수 법률사무소 사무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조병오씨(60.시기동)로 조 사무장은 올해 60세이라는 적지 않은 초로의 나이에도 지난 22일(목) 원광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해 만학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조 사무장은 지난해 12월 원광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에 합격해 자신의 꿈을 배움의 열정으로 불사르고 있어 그 실현의 끝이 어디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 사무장은 지난 2003년 56세의 나이로 막내아들과 함께 전북과학대학(정인대)을 졸업할 당시 최고령 졸업생으로 화제가 된바 있으며, 원용(27)군은 곧바로 원광대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편입시험에 합격했지만 조 사무장은 슬하의 4자녀가 대학에 진학하는 바람에 2005년도 원광대 법과대학에 편입, 평점 4.0~4.5의 우수한 성적으로 지난 22일 졸업 한 것.
1971년 당시 송학상 법률사무소 근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동업종에서 근무하며 만학의 꿈을 키워온 조 사무장은 고창 성내에서 형제가 10남인 어마어마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로서 (사)월남전고엽제후유증전우회 정읍지부 고문과 (사)전국참전유공자환경운동본부 정읍시회장을 맡고 있는 조 사무장은 “슬하에 4자녀를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키면서 한편으로 아이들이 부러운 생각도 있었고, 변호사사무실의 사무장으로 근무하면서 남는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 보다 보람있는 인생을 위해 공부하고 싶은 생각에 들어 법률사무소의 일과 연관이 있는 세무경영정보과에 입학한 것이 만학의 꿈을 키워 나가게 된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사무장은 1985년 (사)한국BBS 전북연맹 정주시.군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선보였으며, 지난 1971년부터 36년째 일기를 써오고 있을 만큼 성실한 자세가 현재 윤정수 법률사무소 근무에서도 고객을 부모형제같이 대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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