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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입암면 정월대보름 갓바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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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입암면 정월대보름 갓바위 축제
  • 정읍시사
  • 승인 2007.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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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전후, 정읍시 일원 19곳에서 각종 대보름제 행사가 대대적으로 개최됐다.

가장 먼저 2일 신태인부터 시작돼 보름 다음날인 5일 남여줄다리기로 유명한 산외 정량리 원정마을 당산제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크고 작은 정읍의 대보름 행사 중에서 눈에 띄는 행사로는 지난 3일 개최된 입암면 정월대보름 갓바위 축제를 들 수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입암면 정월대보름 갓바위 축제는 입암면애향회(회장 이창기) 주최로 입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졌으며 이날 축제에는 강 광 시장과 박진상 정읍시의회의장을 비롯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올 한해 시민 모두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1부 화합마당에서 연날리기 대회, 풍물놀이 한마당, 대동줄다리기 행사가 진행됐으며 2부 불꽃마당에서 달집태우기, 풍등점화, 불 깡통 돌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 잊혀 가는 우리 전통세시풍속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행복한 시간을 나눴다.

특히 이날 축제의 최고봉은 서산으로 해가 넘어 간 후 저녁 무렵 펼쳐진 대형 달집태우기 점화식.

10여 미터 남짓 되는 대형 달집은 짚과 솔가지 그리고 대나무로 원뿔도형처럼 뾰족하게 쌓아 만들어 졌으며 점화를 하기에 앞서 횃불을 들고 빙 둘러서서 천지신명에 고사를 올리며 시민 모두의 무사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강 광 시장은 “민선4기 정해년 새해를 맞아 정읍시의 묵은 액운은 다 씻어버리고 시민이 잘사는 새정읍 건설에 모두 함께 동참하여 전북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자”고 축원했다.

축원이 끝난 뒤 달집에 횃불을 점화하자 마치 커다란 불꽃이 하늘을 향해 피어나듯이 가히 일대장관을 연출하였으며 참가자 모두 큰 함성과 함께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이창기 회장은 “오늘 달집이 잘 타오르는 것을 보니 풍년이 들것 같다”며 “달집 속에 넣은 대나무가 불에 타면서 터지는 큰소리에 마을의 악귀가 모두 달아나 한해의 액을 막고 행운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행사로 풍등점등식에서는 풍등에 저마다 축문을 적어서 점등을 하여 하늘위로 띄어 보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밤하늘에 열기구 행렬이 떠가는 모습처럼 멋진 영상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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