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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원예조합, 조합장 사퇴로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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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원예조합, 조합장 사퇴로 ‘표류’
  • 정읍시사
  • 승인 2005.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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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이견 팽배로 당분간 파장 일듯, 5일 임시총회서 이사회 탄핵 제기 움직임도
▲ 조합장사퇴와 합병을 놓고 파장이 일고 있는 정읍원예조합
공판장을 운영하며 적자가 누적돼 지난 6월21일 경영진단 결과, 합병권고 결정이 내려졌던 정읍원예조합이 지난달 말 최 조합장의 사퇴가 이어지면서 대립과 갈등으로 지역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최 조합장의 사퇴로 이사회와 대의원의 대립적 갈등이 팽배한 상황이고 대의원들마저 내부이견을 보이는 등 실마리 없이 꼬이기만 한 상태로 표류하고 있다.

그간 정읍원협은 합병권고를 받은 이후 최 조합장을 위주로 자가 회생의 탈출구로 청사 매각 및 김제농협 또는 전주농협 등지의 합병 방안 등을 검토해 지역원예농 회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일각에서는 경영부실의 책임을 물어 원예조합 이사회가 최조합장에게 사퇴압박을 주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실례로 원협의 모 대의원은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이미 조합장에게 합병까지는 마무리 해 줄 것을 결정했는데도 대의원 사이에서는 이사회가 조합장에게 사퇴를 종용해 일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주장들이 드세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원협의 일부 대의원들은 사정이 이같이 흐르자 최근까지 유력한 합병 대상인 김제원협과의 합병협상에 임할 모 직무대행을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도출되고 있고 불리 할 수밖에 없는 합병협상에 조합장까지 공석으로 인한 협상에 있어 더욱 악조건이 될 것이란 의견도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대의원들은 제적 인원 1/3의 서명을 받아 오는 5일 대의원임시총회를 소집하고 최 조합장을 통한 합병의 마무리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아예 이사회를 탄핵하고 비상대책위를 구성, 직접 합병에 나설 수도 있다는 강경입장도 예고되고 있어 정읍원협의 파장이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원예조합은 정읍시에 원예조합의 자구책이 될 수 있도록 조합부지를 매입을 해 달라고 건의했고 시도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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