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46명 뽑아놓고 道 총액인건비제 발목
‘영원 119 안전센터’는 착공 6개월인 지난 2006년 11월 23일 영원면 은선리소재 2층(466.08㎡) 141평의 규모로 총공사비 4억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준공했다.
신축에 이르기까지는 영원면 소방파출소가 2001년 폐지되자 영원 면민들이 119안전센터 유치를 희망, 해당 부지를 정읍출신 재일교포 고 이상균씨가 기부 채납함으로서 전북도가 예산을 지원한 것.
그러나 준공이후 영원 119안전센터는 총 13명의 직원과 상응하는 소방차 및 구급차 등의 각종 장비가 배치돼야 함에도 불구, 전북도의 관련 조례미비로 현재까지 소방차 2대와 소수직원만이 교대로 24시간씩 근무하고 있어 당초 활용 계획에 수반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면민들은 “개소식도 없이 용도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정상적인 소방서비스를 받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준공식이 열렸던 당시 행사에서 전 최정근 서장은 “영원소방파출소를 준공하고 소방력을 증원함으로써 정읍시민에게 보다 신속하고 질 높은 소방행정서비스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16일 이와 관련 정읍소방서 S계장은 “지난해 9월 개소한 영원을 비롯 전북도내 4개 119 안전센터에 투입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46명을 신규 채용했다”며 “본 계획에는 영원 센터에 11명이 배정돼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도의 총액인건비제에 걸려 현장 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도가 총액인건비 기준 33억원을 초과한 상황이어서 기존인력이 줄어들지 않을 경우 이들 신규인력의 현장 배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정읍소방서에서 임시로 파견된 현 인력만으로 센터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것.
그는 또 “도와 소방본부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잘 알고 있기에 늦어도 상반기 안으로 인력을 배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영원 119안전센터는 파견 직원을 비롯 의용소방대원들이 지역 파수꾼으로 누수없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세간의 많은 시민들은 “필요한 인력을 신규채용하고도 배치에 따른 제반 여건을 고려치 못한 소방본부와 도 행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가득이나 봄철 화재 발생빈도가 높은 시기에 농촌지역 위급환자나 대형화재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센터가 제 구실을 못할 경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인력 운영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다.
한편 정읍소방서는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3개 파출소, 4개 출장소, 1개구조대 및 5개 구급대의 소방 기구를 구성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일행들이 방문해 장비실태 점검과 애로사항 청취 목적으로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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