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방문자수 : 0명
UPDATED. 2024-04-27 03:22 (토)
롯데마트 입점저지 범시민 궐기대회
상태바
롯데마트 입점저지 범시민 궐기대회
  • 정읍시사
  • 승인 2007.03.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시청앞, 소상공인 및 농민 등 1천5백여명 참석
강 광 시장 “시민의 편에 서서 입점 반대에 총력…”

롯데마트 입점저지를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가 지난 23일(금) 소상공인 및 농민 등 1천5백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앞 도로구간에서 열렸다.

제1시장 상인회(회장 이기원)를 비롯 정읍농협(조합장 유남영), 제1시장 번영회(회장 안영만), 새암로 상가번영회(회장 이재만), 중앙상가 발전협의회(회장 정태기), 정인로 번영회(회장 김명수), 제2시장 번영회(회장 김임섭) 등으로 결성된 롯데마트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기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진상 정읍시의회의장과 시의원, 유영삼 농협중앙회 정읍시지부장, 정읍민주연합 유철준 상임의장과 이효신 사무처장, 정읍시농민회 이재기 회장, 정읍시여성농민회 정옥련 회장, 민노당 정읍시위원회 양옥희 부위원장과 권대선 중앙위원, 이현준 민노총 정읍시지부장, 임승재 전북재래시장 상인연합회장을 비롯 전주.김제.임실 재래시장 상인회장 등 농민.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동참해 롯데마트 입점을 저지하고 지역경제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영원여성농악단의 농악놀이 식전행사에 이어 진행된 이날 범시민 궐기대회에서 고광호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부회장은 대회사 겸 호소문 낭독을 통해 “재벌 롯데마트가 정읍이라는 먹이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며 “지역상권을 싹쓸이하는 대형괴물 롯데마트 입점은 정읍경제를 몰살시키려는 핵폭탄 같은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고 수석부회장은 “재벌 롯데마트 입점이 지역 소상공인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나아가 생계수단을 사라짐으로써 파생될 지역사회의 혼돈의 책임은 롯데그룹과 정읍시에 있다”고 밝히며 시민 모두의 힘을 모아 롯데마트 입점을 막아낼 것을 천명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이기만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롯데마트 입점반대 건의문과 서명인 명부를 전달받은 강 광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롯데마트 입점반대 의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입점을 막기 위해 시장이 결재를 하지 말라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하고 “동학농민혁명군의 후예로서, 그 피를 이어받은 시장으로서 비굴하지 않을 것이며, 시민의 편에 서서 롯데마트 입점반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상 시의회의장은 “한미FTA로 인해 정읍의 농촌이 어렵게 되는 상황에서 롯데마트가 입점하게 되면 지역자금이 서울로 올라가 지역경제는 갈수록 고갈되어 참으로 어렵게 될 것”이라며 “정읍시의회는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롯데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시민과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고영규 도의원은 “오늘 우리는 생존권을 찾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며 “서로 화합하고 단결해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롯데마트 입점) 현실을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학수 도의원은 “전라북도는 타도에 비해 최저 생계비도 못 버는 가구가 5가구중 1가구이며 정읍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롯데마트가 입점하게 되면 소상인들은 소득이 줄어 점포 문을 닫아야 되고 빈곤층으로 전락해 시민들의 세금부담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우리가 살아온 터전을 잃어버리게 되고 생존권이 묵살되는 위험한 처사가 아닐 수 없으며 지역공동체의 한 축인 영세상인의 붕괴는 생활기반 붕괴와 함께 상권을 초토화시켜 정읍시민 70%이상이 직 간접인 피해를 본다”면서 롯데마트 입점을 막아내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우천규 시의원은 “날아가 버린 철새는 때가 되면 다시 찾아오지만 롯데마트가 입점하면 시민들의 호주머니의 돈은 서울로 올라가 다시는 오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힘으로 이를 막아야하고 설사 들어오더라도 전 시민이 불매운동을 벌여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마트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재만 새암로 상가번영회장의 낭독으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롯데마트는 서민경제 보호를 위해 자진 철수할 것’ ‘정읍시와 시의회는 재래시장 보호.육성 대책 강구 및 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롯데마트가 물러나는 그날까지 시민과 함께 강력한 저지활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했으며 집회를 마친 후 시청 앞을 출발, 샘골터널사거리, 명동의류, 유한약국 앞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시민동참을 호소하는 가두시위행진을 벌였다.

주요기사
이슈포토